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쉽게 볼 수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갖는다. 세계 최고의 농구 강국 아르헨티나는 객관적으로 넘기 힘든 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포기란 없다.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대한민국은 첫 상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비교적 객관적이지 않은 FIBA 랭킹이지만,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격차는 생각보다 크다. 대한민국은 FIBA 랭킹 32위로 중위권에 위치해 있다. 아르헨티나는 5위로 미국, 스페인, 프랑스, 세르비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위치에 올라 있다.
역사적으로도 축구와 더불어 농구 역시 아르헨티나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00년대 스페인과 함께 미국을 위협했고, 실제로 2002년, 2004년에 두 번의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마누 지노빌리의 시대가 저문 아르헨티나는 황금세대의 마지막 인물인 루이스 스콜라가 버티고 있다. 전성기가 한참 지난 스콜라지만, FIBA 룰에서는 여전히 위력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핵심은 스콜라가 아니다. 발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파쿤도 캄파쪼를 제외해도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 니콜라스 브루시노, 가브리엘 덱, 패트리시오 가리노, 마르코스 델리야 등이 건재하다. 심지어 캄파쪼는 경기 전날 열린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김상식 감독은 “쉽게 볼 수 있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브루시노와 델리야의 투맨 게임이 굉장히 위력적이더라. 스콜라처럼 유명한 선수도 있지만, 잘하는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선수들의 각오는 필사적이었다. 이승현은 동포지션에 속한 스콜라를 주시했다. 그는 “아무래도 스콜라와 같은 포지션에서 맞붙을 것 같다. 베테랑이고 다재다능하기 때문에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규 역시 “얼마나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어진 시간은 몸이 부셔지도록 뛰겠다”고 다짐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말하면 쉬울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미 카운트 다운은 시작됐다. 2전 2패,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은 없지만, 그들은 기적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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