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박신자컵] KB 김진영, 자유투 28.6%→87.5% 세 배 끌어올리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8-31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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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속초/이재범 기자] “자유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연습을 많이 해서 좋아졌다. 시즌 들어가서도 좋아지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3-4위 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게 69-68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또 다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예선 첫 경기 막판 김소니아에게 3점슛을 내줘 67-67, 동점을 허용했다. 작전시간 후 심성영이 5.2초를 남기고 돌파를 성공하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다시 만난 우리은행과 3-4위 결정전에서 예선과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경기 막판 김소니아에게 실점하며 68-68, 동점을 내줘 연장 승부를 펼칠 위기였다.

이번엔 김진영이 돌파를 선택했다. 김진영은 김소니아의 파울을 얻어 자유투 라인에 섰다. 남은 시간은 2.3초이기에 하나라도 넣으면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았다.

김진영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나서 자유투 14개 중 4개만 넣었다. 자유투 성공률 28.6%로 10개 이상 자유투를 시도한 57명 중 57위였다. 2017~2018시즌에는 25.0%(3/12)로 더 낮았다.

김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투 성공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2.3초를 남기고 22개 중 20개를 성공해 자유투 성공률 90.9%(20/22)를 기록 중이었다.

김진영은 자신의 손에 승부가 달렸기 때문인지 긴장한 듯 했다. 자유투 1구를 실패했다. 더욱 부담을 안고 두 번째 자유투를 던졌다. 또 다시 림을 통과하지 않았다. 이 때 휘슬이 울렸다. 최규희의 자유투 바이얼레이션이었다.

김진영은 3번째 자유투 기회를 잡았고, 긴장이 풀린 듯 깨끗하게 성공했다. 자유투가 가장 좋지 않은 선수였던 김진영은 행운이 깃든 결승 자유투를 기록했다.

김진영은 이날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박신자컵을 3위로 마쳤는데 동료들과 연습한 시간이 짧아서 아쉽고, 결과도 아쉽다. 약속한대로 했다면 우승도 가능했을 텐데 안일한 부분도 있고, 연습한대로 못했다”며 “박신자컵이 끝났는데 이제 시즌만 바라보면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연습을 세세하게 해야 한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박신자컵은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무대다. 김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성장한 부분을 묻자 “KEB하나은행이나 BNK와 경기에서 정규리그에 뛰는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시즌 때처럼 여겼다”며 “박지수가 로우 포스트에 있기 때문에 시즌 때처럼 4번(파워포워드)으로 들어가서 하이 포스트에서 잡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했다.

김진영은 경기 막판 자유투가 언급되자 “아무래도 체력부분이 컸다. 긴장을 했던 건 맞다.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 체력 때문에 제 폼대로 못 던졌다”며 “운 좋게 원샷을 더 던졌다. (바이얼레이션이 불렸을 때) 5분 (연장전을) 더 안 뛰어도 되겠구나 싶었다(웃음)”고 했다.

김진영은 자유투성공률이 대폭 오른 비결을 묻자 “자유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연습을 많이 해서 좋아졌다. 시즌 들어가서도 좋아지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며 “남이 봤을 때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세세하게 폼을 바꿨다. 심리적으로 내려놓은 것도 있다. 진경석 코치님께서 옆에 붙어서 전체적으로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김진영의 이번 대회 자유투 성공률은 87.5%(21/24)다. 김진영은 지난 시즌보다 자유투 성공률을 3배나 더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천안으로 돌아갔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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