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힘내요! 대한민국!”
결전의 시간을 앞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뜻밖의 응원에 감동했다. 대한민국에서 중국 우한까지 찾아온 20여명의 원정 응원단이 우한 스포츠 센터에 자리한 것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B조 예선 3경기를 함께 응원할 원정 응원단을 모집했다. 이들은 지난 30일 중국에 도착해 관광과 대한민국의 경기를 관람하는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
현실적인 한계로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지는 못했지만 소수 정예로 구성된 원정 응원단의 응원은 우렁찼다.
남다른 ‘텐션’으로 무장한 정래경 씨는 “어제 낮 12시에 도착해 관광을 한 후 오늘 경기장에 왔다. 선수도 아닌데 내가 더 두근두근하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경기 생각에 관광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다. 지금도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모르는 사람들끼리 중국을 찾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친구가 돼 더 좋다. 함께 대한민국을 응원하면서 하나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 겸 우한을 찾은 김명환, 김소영 커플 역시 “경기장에 오자마자 중국, 아르헨티나 기자들이 사진을 찍더라. 월드컵 현장에 온 기분이 들어 너무 떨렸다. 대한민국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한 이들이지만 각자가 좋아하는 선수는 따로 있었다. 먼저 정래경 씨는 “김종규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최근에 부진하지만, 멋있는 덩크를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자랜드 팬임을 알린 김명환 씨는 “박찬희 선수와 정효근 선수가 정말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김소영 씨는 “라건아를 너무 좋아해서 유니폼도 구매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온 이들은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연신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했고, 선수들 역시 이에 화답했다. 더불어 5년 전, 대한민국을 지휘한 유재학 감독 역시 우한을 찾으며 선수단에 힘을 실었다.
이제 결과를 보여줄 시간만이 남았다. 먼 곳에서 온 원정 응원단의 목소리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움직임을 가볍게 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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