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통신] 라건아·이정현만 보였던 男농구대표팀, 아르헨티나에 참패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8-31 2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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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라건아와 이정현만이 제 몫을 해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69-95로 대패했다.

라건아와 이정현만이 분전했다. 이외에 득점자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한민국의 부진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공격적인 농구는 실종됐고, 무기력한 모습만 가득했다.

아르헨티나는 루이스 캄파쪼,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 루이스 스콜라, 패트리시오 가리노 등이 대한민국의 림을 연신 흔들었다.

희망과 좌절을 함께 본 1쿼터였다.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패스 플레이에 속수무책이었다. 3점슛을 연달아 3개를 허용하면서 수비의 불안함을 보였다. 희망도 있었다. 이정현이 에이스임을 증명하면서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11-9로 잠시 역전한 상황.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허훈과 이대성, 정효근이 투입된 대한민국은 경기 흐름을 좀처럼 이어가지 못했다. 라건아가 철저히 봉쇄된 상황에서 수비 조직력까지 무너지며 1쿼터를 11-22로 내줬다.



수비를 보완한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점수를 쌓았다. 이정현의 3점슛과 라건아의 파울 유도가 어우러지면서 15-23, 다시 추격했다. 아르헨티나는 2분 20초 만에 4개의 팀 파울을 범하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역시 금세 경기력을 되찾았다. 브루시노와 델리야가 맹폭격하며 대한민국을 압박했다. 라건아가 살아나기 시작한 대한민국은 이정현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잠시 주춤했다. 캄파쪼의 연속 3점슛은 치명적이었다. 점수차는 금방 벌어졌다. 22-38, 순식간에 16점차가 됐다.

협력 수비에서 자유로워진 라건아는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생산해냈다. 하지만 이외의 공격 루트는 없었다. 오직 라건아만 바라본 대한민국은 전반을 28-43으로 마무리했다.

세계 강호의 스크린은 질이 달랐다. 아르헨티나는 한 번의 패스와 완벽한 스크린으로 소나기 3점포를 선보였다. 대한민국은 라건아가 있었지만, 3점과 2점의 차이는 컸다.

대한민국은 체력적인 한계가 3쿼터부터 찾아왔다. 친선 대회에 불과했던 4개국 국제농구와는 차원이 다른 몸싸움을 경험했기 때문. 어이없는 실책이 이어졌고 노장 스콜라에게 원맨 속공을 허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를 44-71로 마친 대한민국은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벤치 멤버들의 득점이 저조한 상황에서 점수차를 좁힐 방법은 없었다.

아르헨티나의 공세는 쉴 틈이 없었다. 화려한 개인기, 예술적인 패스, 확실했던 3점슛까지 대한민국을 압도했다. 남은 시간은 큰 의미가 없었다. 실력차는 여전했고, 결국 대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 69(11-22, 17-21, 16-28, 25-24)95 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라건아 31득점 15리바운드
이정현 15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승현 5득점 6리바운드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 17득점 2리바운드
파쿤도 캄파쪼 11득점 6어시스트
루이스 스콜라 15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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