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ZOO, 제21회 단국대학교 흑곰기 우승...이진규 MVP

노경용 / 기사승인 : 2019-09-01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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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노경용 객원기자] 한 여름날의 끝에서 흑곰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ZOO였다.

30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 21회 단국대학교 흑곰기 쟁탈 전국 아마추어 농구대회’ 결승전에서 고려대학교 ZOO가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 화구회(非체대 동아리)와 고려대 ZOO(체육교육과 동아리)는 결승전에서 만났다.

앞서 준결승전은 두 경기 모두 4쿼터 막판에 승부가 결정이 날 정도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준결승전 첫 경기를 치러 2시간의 충분한 휴식시간을 확보한 화구회와 4강 2경기 이후 1시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ZOO가 어느 정도 체력 회복을 이룰 것인지 경기 관전의 포인트는 체력이었다.


하지만, 체육교육과의 체력은 일반인의 이상이었다. 전혀 피곤한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오히려 화구회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선수 출신인 김한준(No72, 체육교육과)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ZOO가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다. 김한준은 득점 외에도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서 경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에 반해 화구회는 결승전에 오른 경험이 처음인 탓인지 긴장한 모습으로 2쿼터 1분을 넘겼을 무렵 첫 득점을 신고했다. 큰 긴장감 없이 14-5로 ZOO가 앞서며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전반을 김한준이 책임졌다면 후반은 이진규(No7, 국제스포츠학과)가 주도했다. 보는 이들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높은 각도의 3점 슛으로 상대의 림을 두드렸다. 화구회는 외곽슛을 꾸준히 시도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공은 번번히 림을 외면했다.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김한준과 이진규의 연속 3점슛으로 28-11, 17점차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결국 고려대 ZOO가 42-23으로 승리하면서 5일 동안 펼쳐진 대회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었다.

고려대 ZOO 회장 이형근(No 98, 체육교육과)는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팀이 세대교체를 하고 첫 우승이다.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룬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대회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MVP에 선정된 이진규는 “우승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결과가 좋아서 더 기분이 좋다. 후배들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더욱 갚진 우승이다. MVP는 우리 팀 모두가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화구회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최주호(컴퓨터학과 08학번)는 “준우승을 했지만 훈련한 이상으로 성과가 나왔다. 팀이 대회에서 입상을 한 게 처음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결승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후배들이 대견하다. 화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아쉬움보다는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대회를 주관한 단국대학교 가라말 손준영 회장은 “50일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마친 것 같아서 기쁘다.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친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대회는 후배들이 준비를 할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성심껏 노력하겠다. 참가해주신 선수들과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 사진_ 노경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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