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통신] 몸싸움 강조한 김상식 감독 “러시아 빅맨을 밀어내야 승산 있어”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9-01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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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러시아의 빅맨들을 밀어내야 승산 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러시아와 경기를 펼친다.

러시아는 지난 8월 31일 나이지리아를 82-77로 꺾으며 1승을 챙겼다. 1패를 안은 대한민국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과연 김상식 감독은 어떤 전술을 준비했을까.

1일 오전 훈련을 취소한 김상식 감독은 오후 훈련 역시 1시간여만 소화했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러시아의 패턴을 파악하고 막아내는 연습을 했다. 슛 연습도 많이 했는데 최대한 쉬게 해주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은 “러시아는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몸싸움을 즐기고 골밑에서 볼을 받아 넣는 것을 주로 한다. 체격도 좋아서 정상적인 수비로는 승산이 없다. 몸싸움을 통해 빅맨을 몰아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아르헨티나 전은 많은 교훈을 전했다. 그동안 강조했던 공격적인 농구가 살아나야만 승부가 된다는 걸 말이다.

김상식 감독은 “라건아와 이정현에게 너무 많이 의지했다. 나머지 선수들 역시 과감한 공격이 필요하다. 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고 노력했다. 훈련한 것처럼만 하자고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풀 코트 프레스도 준비했던 대한민국은 선수들의 잔부상으로 쓸 수 없는 카드가 됐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분명 준비한 전술이다. 그러나 (이)대성이부터 다른 선수들 모두 잔부상이 있어 무리할 수가 없었다. 변명이 될 수 있겠지만 부상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에 사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이 밝힌 수비 전술의 핵심은 라건아와 이승현이다. 하지만 김종규 역시 힘을 보태야 한다.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라건아와 이승현만으로 러시아의 빅맨을 막아내기에는 힘이 부친다.

“(김)종규도 뛰어야 한다. 몸싸움에 약점이 있다 보니 (이)승현이를 주로 기용했는데 본인도 분명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월드컵은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에 그저 종규를 위한 출전시간은 없다. 잘하면 오래 기용할 것이고 못하면 제외할 수밖에 없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역시 대한민국의 전력에 대해선 단 한 번도 고민한 적이 없다. 김상식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동의하며 “당연한 일이다. 누가 신경을 쓰겠나. 그저 우리 농구를 해야만 한다. 하던 방식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상식 감독은 “첫 경기의 대패가 아픔으로 다가왔지만 분위기를 살리려 노력했다. 코트 위에서는 힘을 내자고 이야기했다”며 희망을 전달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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