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월드컵 3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이 체코를 물리치고 E조에서 첫 승을 거뒀다.
미국은 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E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88-6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FIBA 주관대회에서 양 국의 성인대표팀이 치른 첫 맞대결이었다. 이제 역대전적에서 미국이 1승 0패로 앞서가게 됐다.
미국은 예상대로 켐바 워커-도노반 미첼-제이슨 테이텀-해리슨 반즈-마일스 터너가 주전으로 나섰다. 체코는 ‘에이스’ 토마스 사토란스키를 비롯하여 제로미 보하치-보이텍 흐루반-패트릭 아우다-온드레이 발빈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대회를 앞두고 NBA를 대표 스타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 역대 NBA선수들로 구성된 미국대표팀 중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평가대로 출발은 무척 더뎠지만, 그래도 미국은 미국이었다.
미첼이 16점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미국의 공격을 이끌었고, 반즈와 워커도 각각 14점과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태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뽐냈다.
체코는 사토란스키(17점 5어시스트)와 보하치(13점 9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미국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공수 양면에서 한 수 아래였다.
1쿼터 초반 흐름은 팽팽한 가운데 체코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워커와 테이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으나, 사토란스키와 흐루반이 득점을 올리며 11-9로 앞서나갔다. 미국은 1쿼터에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치는 등 외곽슛 감각이 좋지 못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타임아웃을 통해 전력을 정비했다. 이후 데릭 화이트와 조 해리스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숨통을 틔었다.
17-14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무리한 미국은 2쿼터 들어 공세를 가했다. 브라운과 화이트가 연속 레이업 득점을 올렸고, 터너 또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2쿼터 중반에 접어들자 미국은 테이텀과 미첼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차(30-18)를 급격히 벌렸다. 체코는 약속된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부정확한 슛 정확도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마일스 터너와 브룩 로페즈가 버틴 미국의 골밑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나마 흐루반과 사토란스키가 전반에 18득점을 합작했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29-4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은 다소 어수선했다. 3분이 넘는 시간 동안 양 팀의 득점이 4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 흐름이 매끄럽지 못했다. 턴오버와 반칙이 쏟아진 가운데 먼저 정신을 차린 쪽은 미국이었다. 마커스 스마트와 미첼이 풀업 점프슛과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득점을 연이어 뽑아내며 55-38, 흐름을 찾아왔다. 잠잠하던 크리스 미들턴까지 득점을 보태며 미국은 66-48로 앞서나갔다.
4쿼터 역시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워커와 미첼이 3점슛 두 방이 터지며 72-52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종료 4분 30초 전 트랜지션 상황에서 미첼의 돌파에 이은 덩크슛은 오늘 경기의 백미였다. 분위기를 잘 살린 미국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체코는 사토란스키를 필두로 컷인플레이를 통해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15개)를 남발하며 추격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1차전을 기분 좋게 승리한 미국은 오는 3일 터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체코는 일본과 만난다.
+ 경기 결과 +
미국 88(17-14, 28-15, 23-19, 22-19)67 체코
미국
도노반 미첼 16득점 2어시스트
해리슨 반즈 14득점 1리바운드
켐바 워커 13득점 4어시스트
체코
토마스 사토란스키 17득점 5어시스트
제로미 보하치 13득점 9리바운드
보이텍 흐루반 13득점 3리바운드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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