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첫날에 이어 둘째 날 역시 큰 이변은 없었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이 두 번째 날 일정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새로워진 미국이 첫 승을 신고했고 우승후보들의 순항도 이어졌다.
먼저 호주가 두 번째 날 첫 승을 알렸다. 동관 바스켓볼 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H조 예선 첫 경기에서 108-92로 승리를 챙겼다.
전반까지는 호주의 분위기가 좋았다. 매튜 델라베도바가 진두지휘했고, 앤드류 보것, 조 잉글스, 패티 밀스, 크리스 골딩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 세례를 퍼부었다. 전반을 52-40으로 앞선 호주는 이대로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캐나다의 반격 역시 대단했다. 케빈 판고스를 시작으로 코리 조셉, 켐 버치의 화력이 불을 뿜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중반에는 58-55, 역전에 성공했다. 주춤한 호주는 3쿼터에만 37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호주는 수비를 재정비하면서 4쿼터 대반격을 펼쳤다. 캐나다는 4분여 동안 2점에 그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호주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죽음의 조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같은 곳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세네갈의 경기는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일방적인 승부가 됐다. 리투아니아는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세네갈을 101-47로 대파했다.
요나스 발렌츄나스가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더 놀라운 건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는 점. 세네갈은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난징 올림픽게임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F조 예선 브라질과 뉴질랜드의 경기는 명승부로 마무리됐다. 승자는 102-94로 승리한 브라질이었지만, 뉴질랜드 역시 도전자의 입장에서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은 뉴질랜드가 지배했다. 코리 웹스터를 위시해 일리 셰아, 아이작 포투 등이 공격을 주도하며 50-40으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부터 브라질의 맹공이 펼쳐졌다. 레안드로 발보사와 알렉스 가르시아, 마르퀴뇨스 소사가 외곽을 책임지면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우승후보’ 그리스는 첫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몬테네그로에 거한 신고식을 치러줬다. 전반까지 42-16으로 앞서며 한 수 위의 실력을 자랑했다. 고른 선수 기용으로 인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무려 11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한 그리스는 85-60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선전 베이 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G조 예선 두 경기는 모두 접전이었다. 먼저 도미니카 공화국은 요르단을 맞아 80-76, 진땀승을 거뒀다. 전체적인 흐름은 도미니카의 안정적인 승리가 될 것처럼 진행됐다. 그러나 후반부터 상황은 바뀌었다. 아마드 알 드와이리와 다 터커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후반 반격을 시작했다.
요르단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4쿼터 중반 64-64 동점을 만들어내면서 시소 게임 양상을 만들었다. 심지어 역전까지 해내며 아시아 두 번째 승리를 목전에 뒀다. 하나, 도미니카는 경기 내내 부진하던 루이스 몬테로의 팁인 득점으로 간신히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프랑스와 독일의 경기 역시 초접전 승부로 장식됐다. 전반까지는 프랑스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1쿼터, 독일을 4점으로 묶으며 유럽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후반부터 시작된 독일의 반격은 청양고추보다 매웠다.
데니스 슈로더의 에이스 플레이, 요하네스 보이트만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독일의 경기력 역시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1분여 전, 독일은 70-74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에반 포니에가 연속 4득점을 책임지며 프랑스의 78-74, 승리로 이끌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E조 예선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먼저 일본의 승리 도전은 터키의 벽에 막혔다. 1쿼터에 밀린 것이 화근이 돼 단 한 번의 역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터키는 얼산 일야소바가 1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경기를 지배했다. 세디 오스만(12득점)과 퍼칸 코르크마즈(10득점 3리바운드) 역시 일본 침몰에 앞장섰다.
기대를 모았던 하치무라 루이는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멋진 인 유어 페이스 덩크 이외에 돋보이는 장면은 없었다.
세계 최초 월드컵 3연패를 노리는 미국은 체코를 맞아 88-67 우세승을 거뒀다. 긍정 또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없는 경기였다. 미국답게 승리는 당연했지만 압도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도너번 미첼이 16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가 됐고 해리슨 반즈(14득점), 켐바 워커(13득점), 제이슨 테이텀(10득점) 역시 제 몫을 다해냈다. 체코의 토마스 사토란스키는 17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조국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둘째 날 일정
E조_터키 86-67 일본/미국 88-67 체코
F조_브라질 102-94 뉴질랜드/그리스 85-60 몬테네그로
G조_도미니카 공화국 80-76 요르단/프랑스 78-74 독일
H조_호주 108-92 캐나다/리투아니아 101-47 세네갈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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