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만 생각하는’ KCC 유현준, “농구, 잘하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9-02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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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지금은 농구를 잘 하고 싶다. 농구선수가 농구를 잘 해야 하는데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전주 KCC는 2017년 10월 30일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유현준(3순위)과 김국찬(5순위), 김진용(8순위)을 선발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에서 가드와 포워드, 빅맨까지 KCC의 미래를 책임질 3명을 뽑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그렇지만, 이들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보여준 게 없다.

이들 중에서 유현준(178cm, G)은 전태풍(SK)과 이현민(오리온)이 팀을 떠나며 더 많이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그렇지만, 팀 내 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한다면 2019~2020시즌에도 코트보다 벤치를 더 많이 지킬 수도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만난 유현준은 “체력훈련을 하다가 지금은 공을 가지고 훈련을 해서 재미있게 하고 있는 중이다. 그 전에도 공을 가지고 했지만, 그 시간이 짧았다. 뛰는 위주의 체력 훈련이라서 많이 힘들었다”며 “지금은 뛰는 시간이 짧아지고 4대4, 5대5 훈련이 많아져서 즐겁게 훈련한다. 우리 팀이 신장이 작아서 트랜지션 오펜스를 추구하기에 이를 위해선 4대4, 5대5 훈련할 때도 뛰는 게 밑바탕에 깔려있다”고 KCC의 최근 훈련 내용을 들려줬다.

KCC는 어느 때보다 강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유현준은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되게 힘들게 운동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과 함께 독하게 마음을 먹으라고 하셨고, 저도 이렇게 운동을 하는 건 처음이라서 정신적으로 무장을 많이 했다”며 “준비를 많이 하는데 농구를 잘 해야 한다. 지금 뛰는 건 어느 정도 올라왔는데 감독님께서 농구 생각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농구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유현준은 프로 무대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하자 “변명할 것도 없이 팀에 녹아 들지 못했다. 프로 와서도 몸에 살이 찐 상태였다. 지금은 체중감량을 했다. 그냥 제가 부족해서 농구를 못했다”며 “전 뛰는 농구를 좋아하고, 잘 한다. 제가 코트에 들어갔을 땐 뛰는 농구를 하지 않았다. 지금은 감독님께서 뛰는 농구를 원하신다. 동료들이 뛰어주면 그에 잘 맞춰서 패스 주는 걸 좋아하는 제 장점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이번 시즌에는 달라질 거라고 확신했다.

KCC는 비시즌 동안 6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그 중에 박성진(182cm, G)과 정창영(193cm, G), 이진욱(178.2cm,G)은 모두 포인트가드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유현준은 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유현준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제가 보여준 게 없으니까 불안한 모습이 있어서 (포인트가드) 영입을 했을 거다. 프로는 어차피 경쟁을 하는 곳”이라며 “지난 시즌에도 전태풍 형, 이현민 형과 경쟁을 했었다. 경쟁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유현준은 “속공에서 제일 자신 있다. 체력도 굉장히 좋아서 앞선에서 강한 수비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다”고 자신의 장점을 들려줬다. 다만, 지난 시즌 외곽슛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유현준은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32.3%(10/31)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에는 28.6%(2/7)였다.

유현준은 “전 슛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 많이 던지지도 않았는데 주위에서 제가 슛이 없다고 하신다. 전혀 개의치 않고 이번 시즌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외곽슛에도 자신감을 내보였다. 유현준은 한양대 1학년이었던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35.8%(34/98)를 기록한 바 있다.

유현준은 “건강한 게 첫째다. 지금은 농구를 잘 하고 싶다. 농구선수가 농구를 잘 해야 하는데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농구를 잘 하려고 농구 생각만 하고 있고, 시즌 때까지 그럴 거다. 이번 시즌 끝나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2019~2020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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