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수들이 말하는 워니, “똑똑하고 키 큰 화이트”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9-02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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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너무 똑똑하다. 센터임에도 웬만한 가드보다 패스 센스가 좋고, 농구를 알고 하는 거 같다.”(안영준)
“농구 아이큐가 높은 거 같다. 패스 타이밍도 좋고, 뭐든지 다 좋다.”(전태풍)
“실력만 좋은 게 아니라 인성도 좋다. 키 큰 테리코 화이트 같다.”(최부경)

서울 SK는 자밀 워니(200cm), 애런 헤인즈(199cm) 두 외국선수와 함께 2019~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헤인즈는 KBL에서만 12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SK와 헤인즈는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렇지만, 경기 내내 외국선수 1명만 출전 가능한 이번 시즌에는 헤인즈보다 워니가 더욱 더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워니는 지난 22일 입국한 뒤 원주 DB(3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부산 KT(2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울 삼성(2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연습경기에 출전해 평균 30.3점 8.7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득점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잘 살려준다.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선 이런 말도 나왔다. 국가대표로 빠진 김선형(187cm, G)과 최준용(200cm, F), 부상에서 회복 중인 최부경(200cm, F)이 합류하면 워니가 ‘처음 연습경기 할 때랑 전혀 다른 팀이잖아’라고 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아직 시차 적응도, 몸 상태도, 더불어 팀 구성까지 완벽하지 않음에도 워니가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건 분명하다.

직접 플레이를 보고, 함께 손발을 맞춘 SK 선수들도 워니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전태풍(180cm, G)은 “좋다. 농구 아이큐가 높은 거 같다. 패스 타이밍도 좋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면 더 좋아질 거지만, 뭐든지 다 좋다”며 “팔도 길고, 몸무게도 좋고, 발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가볍다. 잘 움직인다”고 워니 칭찬을 늘어놓았다.

최성원(183.1cm, G)은 “말로만 좋은 선수라고 들었는데 확실히 좋은 선수라서 이번 시즌 기대가 많이 된다”며 “포스트 플레이도 잘 하고, 센스도 있고, 외곽으로 패스도 잘 내줘서 언제 패스가 올지 몰라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같이 뛰어본 소감을 전했다.

우동현(175.6cm, G)은 “같이 뛰면 너무 편하다. 프론트 코트에 넘어가서 하이 포스트에 볼만 넣어주면 알아서 처리한다. 로우 포스트에서도 플레이를 잘 만들어가고, 더블팀에도 억지로 득점하는 게 아니라 밖으로 빼주는 패스 능력도 갖췄다. 국내선수들도 워니가 있어서 편하게 농구를 하고 있다”며 “영상으로 봤을 땐 농구를 투박하게 했다. 한국에선 투박한 외국선수가 잘 통하기도 해서 좋다고 여겼는데, 전혀 투박하지 않고 패스와 훅슛 등 영상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선수”라고 했다.

전태풍처럼 “너무 똑똑하다”고 워니에 대해 입을 연 안영준(194.6cm, F)은 “센터임에도 웬만한 가드보다 패스 센스가 좋고, 농구를 알고 하는 거 같다. 우리보다 한 수 더 위에 있는 선수”라고 워니의 기량을 높이 샀다.

안영준은 워니의 겉 모습만 봤을 때와 플레이가 다르다고 하자 “저희도 그랬다. 팔도 더 길고, 점프도 더 좋다. 저렇게 잘 할 줄 몰라서 깜짝 놀랐다”며 “포스트에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다 외곽으로 패스를 빼주는 능력도 갖춰서 상대팀이 막기 힘들 거다”고 예상했다.

최부경은 “골밑에서 손질이 좋고, (상대팀에서) 외국선수나 국내선수 어느 선수가 막더라도 도움수비가 필요할 거라고 예상한다”며 “그 덕분에 국내선수들이 좋은 움직임만 가져가면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애런 헤인즈와 또 다른 시너지 효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1대1이면 한 골이다(웃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근육통 때문에 죽겠다고 하면서도 잘 하고 있다”며 “실력만 좋은 게 아니라 인성도 좋다. 키 큰 테리코 화이트 같다. 화이트도 성격 좋고, 모난 부분이 없어서 팀에 잘 녹아 들었다. (워니는) 화이트보다 말을 좀 더 많이 하지만, 둥글둥글한 성격이다. 국내선수처럼 우리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니가 연습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기량을 정규경기까지 그대로 이어나간다면 SK는 2019~2020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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