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었다. 적극적으로 몸을 부딪치며 상대를 옥죄였다. 단 한순간도 발과 입을 쉬지 않으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권승민(14점 8리바운드, 3점슛 3개), 이상호(11점 12리바운드), 성현식(11점, 3점슛 3개)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국타이어를 60-48로 이겼다.
포인트가드 이기복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 이상호, 박재용(7점 15리바운드), 황상수(5점 12리바운드)에 노장 이호석(6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까지 나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상호, 박재용, 황상수, 이호석이 합작한 리바운드 개수는 무려 49개. 포스트에서 오는 든든함에 권승민, 성현식이 마음 놓고 슛을 던질 수 있었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은 출전선수 8명 중 김남한을 제외한 7명이 5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였다. 김남한도 궂은일에 전념하여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한국타이어는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노유석(7점 7어시스트 6스틸 4리바운드)이 중심을 든든히 잡은 가운데, 골밑에서 이형근(10점 10리바운드), 김정섭(3점 9리바운드)이 상대 공세 속에서 우직하게 버텨냈다. 노장 신윤수(4점)을 필두로 신동훈(4점 8리바운드), 이태진(3점 3리바운드)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팀원들 뒤를 받쳤다. 무엇보다 박정엽(6리바운드)이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기록,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리바운드 개수에서 42-60으로 밀리는 등 골밑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임민욱, 박찬용을 비롯, 유현석, 이상의 등 포스트에서 활약할 선수들이 결장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노유석은 '점프몰과 함께하는 TOP 10' 3주차 1위를 차지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관련영상 : https://youtu.be/YLgEkLafVs8)
각자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기선을 잡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양팀이었다. 하지만, 가는 길은 사뭇 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기복 공백을 포스트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메우려했다. 박재용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노장 이호석이 먼저 나서 골밑을 공략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현식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어 쾌조의 슛감을 뽐냈다. 송종훈, 권승민은 속공에 전념하여 스피드를 더욱 높였다.
한국타이어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노유석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고,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형근, 김정섭이 골밑을 적극 공략한 가운데, 신동훈, 이태진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리바운드에서 밀렸지만, 존 디펜스, 맨투맨 수비를 고루 활용하여 상대 공세를 억제했다.
2쿼터 들어서도 현대자동차그룹 공세가 이어졌다. 이호석, 박재용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상호, 황상수를 투입하여 활동량을 늘렸다. 앞선 둘과는 스타일이 달랐기에 상대 수비 입장에서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성현식은 1쿼터 때와 마찬가지로 3점슛을 적중시켜 한국타이어 수비를 흔들었다. 권승민, 김남한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활약을 도왔다.
한국타이어 역시 물러섬이 없었다. 이전 경기에 비하여 사뭇 달라진 박정엽이 앞장섰다. 슛 찬스를 맞았을 때 주저하지 않고 던져 득점으로 연결했다. 노유석은 박정엽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고, 신동훈, 이형근은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가담하여 이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팽팽하던 분위기는 후반 들어 현대자동차그룹 쪽으로 쏠렸다. 골밑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리바운드를 무수히 걷어냈고, 상대 수비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특히, 박재용 활약이 눈부셨다. 득점보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3쿼터에만 6개를 걷어냈을 정도. 박재용이 든든함을 가져다준 뒤, 권승민을 필두로 송종훈, 이호석, 이상호가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득점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포스트에서 열세를 맨투맨 수비로 메우려 했다. 신체조건에서 오는 차이는 공간활용과 압박으로 풀어나가려는 의도였다. 노유석이 중심을 잡았고, 이형근이 골밑에서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 애를 썼다. 박정엽, 이태진은 3점슛을 꽃아넣어 외곽지원을 더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상대 공세를 꺾기에 쉽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권승민이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4쿼터 들어 한국타이어가 반격에 나섰다. 노장 신윤수가 3+1점슛을 적중시켜 반격을 꾀했다. 박정엽도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어 화력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동훈, 이형근, 김정섭이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들어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노유석은 코트 전역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동료들을 활용했다.
하지만, 골밑 열세를 좀처럼 메우지 못해 차이를 좁히는 데 애를 먹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박재용, 이호석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상호, 황상수가 나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여기에 권승민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9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권승민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이상호가 돌파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3개 포함,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현대자동차그룹 권승기가 선정되었다. 그는 “(이)기복이가 있었더라면 어렵게 풀어갈 경기가 아니었는데 그 와중에 (성)현식이와 (송)종훈이가 잘해줘서 좋은 결과 있었다”고 언급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상호, 황상수, 박재용 등 골밑에서 경쟁력은 어느 팀에 뒤지지 않지만, 외곽에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골밑에서 우위를 잘 살렸고, 3점슛 6개를 적중시켜 조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그는 “나와 (이)기복이, (성)현식이를 비롯해 팀원들과 계속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오늘 경기 역시 전반 내내 조화를 이루지 못해 어려웠는데 후반 들어 잘 된 것 같다. 특히, (성)현식이가 슛 감이 좋았다. 다음 경기에 대비하여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날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것을 바탕으로 속공에서 호조를 보인 현대자동차그룹. 이에 대해 “상대가 속공수비에 약한 것을 파악해서 이 부분을 공략하는데 집중했다. 오늘 (송)종훈이가 (이)기복이 대신 포인트가드를 맡았는데 빠른 공격을 잘할 수 있기에 속공 위주로 가자, 너무 많은 것을 하지 말고 단순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대회들어 첫 선을 보인 현대자동차그룹. 7월 21일,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이후, 팀원들 모두 모여 이야기를 거듭했다. 당시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을까. 이에 대해 “당시 약간 방심한 부분이 있었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어느 정도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 경기 이후 개인기량보다 조직력이 우선시되어야함을 느꼈다. 그래서 팀워크를 다졌고, 모여서 훈련하고, 이야기를 거듭했다. 무엇보다 신한은행과 경기 이후, 수비에서 마음가짐이 좋아졌다”고 조직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겼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펼친 맨투맨 수비에 당황하기도 했다. 이전 경기까지 맨투맨으로 상대한 팀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 그는 “사실, 차라리 상대가 맨투맨으로 한다면 (박)재용이, (황)상수, (이)상호가 1-1능력이 좋고, 빠르니까 오히려 괜찮을 것 같다. 특히, (이)상호가 공격을 하면 2~3명이 붙어서 수비하게끔 하는 등, 개인능력에 있어서 장점이 많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처럼 생각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부딪히게 된다면 당황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맨투맨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선 패스워크를 극대화해야할 터. 이에 “오늘 준비한 것이 많았는데, (이)기복이 부재로 중간에 패스를 해줄 선수가 부족했는데, 이전까지 보면 경기를 거듭할수록 패스를 하는 횟수가 늘었다. 물론 (이)기복이가 있었다면 더 많이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 매번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플랜 B를 준비해서 이에 대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승 1패, 승점 7점을 획득한 현대자동차그룹. 8일 삼성생명과 준결승행 티켓 한 장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게 될 터. 그는 “지난달 18일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경기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 봤는데, 워낙 활동량이 많아서 수비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적극적으로 컷-인 플레이를 하고, 체력이 좋아서 막아내기에 힘들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수비전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대비책을 언급했다.
이어 “오늘처럼 외곽에서 잘해준다면 골밑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 그간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효율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개선하려고 한다. 그리고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운동하고, 회식을 통해 팀워크를 다졌다. 기본적으로 반목이나 갈등 없이 화기애애하게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것 생각하는 대신 다음 경기를 반드시 이겨서 준결승에 올라가는 것이 1차 목표다”고 팀 분위기를 전하는 동시에 준결승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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