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반성이 남은 승리’ 김현국 감독 “선수들 더 좋은 경기 할 거라 믿어”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9-02 19:2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진땀승에 선수들보다 먼저 반성의 자세를 보인 김현국 감독이 팀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경희대는 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87-82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공수 양면을 압도하며 29-11로 달려나갔던 경희대는 동국대의 맹추격에 애를 먹었지만,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동시간에 단국대도 한양대를 꺾으며 경희대는 공동 3위(9승 3패)를 유지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현국 감독은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김 감독은 “승리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추격을 허용한 건 내 잘못이 우선이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건 속상하지만,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희대의 수비에 있어서는 훈련의 효과가 분명 있었다. 동국대의 앞선을 경계했다는 김현국 감독은 “상대의 앞선이 괜찮아서 그쪽에 최대한 수비를 몰아가는 연습을 했었다. 전반까지는 그 수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후반 들어 선수들이 경기를 쉽게 생각했는지 추격을 허용하는 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3쿼터까지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게 김현국 감독의 말. 그는 “가장 안좋은 모습이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 생각을 고치려고 미팅도 많이 가지고 있다. 개인보다는 팀이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 지를 고민해야 한다. 감독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잘 가르치도록 하겠다”며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 번 짚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경희대지만, 최근 상주에서 막을 내린 MBC배에서는 중앙대에게 다소 허탈하게 결승행 티켓을 내주며 흐름이 꺾이기도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가장 큰 장점이 움직임이다. 경기를 못 할 때는 개인이 드리블을 치는 시간이 늘어난다. 사실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하면 공격 마무리 능력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 있어서는 분명 우리 선수들이 기대감을 준다. 그 기대감을 코트에 어떻게 가지고 나가야 할지 준비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첫 경기를 시작한 경희대는 이후 고려대, 상명대, 단국대는 난적을 연달아 만난다. 끝으로 김현국 감독은 “다 이겼으면 좋겠는데…. 우리 선수들은 어느 팀을 만나든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능력이 있다. 다만 오늘같이 계속 접전을 허용하는 건 고민이 더 필요하다. 9월 말에 (박)세원이까지 돌아오면 포워드 가용 범위가 넓어지고 여유도 생길거다. 전력을 다시 다져서 매 경기 중요하게 생각하고 풀어나가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