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오랜만에 뜨거운 손끝을 선보인 권혁준(G, 180cm)이 고려대 전 선전을 다짐했다.
경희대 권혁준은 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맏형이 앞선을 든든히 지킨 덕분에 경희대도 동국대를 87-82로 꺾고 공동 3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권혁준은 “승리를 해서 일단 기분은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3쿼터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왔다. 그런데 4쿼터 들어 안일한 생각으로 개인 플레이가 많이 나오다 보니 어렵게 경기를 마쳤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권혁준의 플레이만 놓고 봤을 때 가장 돋보였던 건 살아난 외곽슛이었다. 동국대를 상대로 57.1%(4/7)의 3점슛을 터뜨린 덕분에 경희대는 동국대의 흐름을 연신 끊어낼 수 있었다. 최근 대회였던 MBC배에서 4경기 평균 3점슛이 단 1개에 그쳤던 걸 생각하면 분명히 컨디션이 달라진 부분.
최근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 권혁준은 “MBC배에서도 예선때는 슛감이 괜찮았다. 다만, 중앙대와의 4강전에서 초반부터 말리다보니, 스스로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슛이 안 들어간건 이미 지난 일이고, 정규리그 후반기와 플레이오프가 남아있기 때문에 더 부지런히 슛 연습을 해왔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권혁준 역시도 접전 허용에 대한 반성의 자세가 보였다. 전반전 큰 리드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연신 추격을 허용하는 건 경희대가 올 시즌 내내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부분. 이에 권혁준은 “맏형으로서 팀을 더 책임감있게 이끌어야하는데, 내가 흔들리다 보니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 더 반성하고 부지런히 훈련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맏형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일까. 권혁준은 두 달 남은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보다 경희대의 2019시즌에 더 깊은 시선을 두고 있었다. “드래프트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팀이 먼저다. 팀을 위해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권혁준의 말이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진땀을 뺀 경희대는 오는 11일 공동 1위 고려대를 상대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공동 1위와의 승차가 단 한 경기라 확실한 순위 상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 마지막으로 권혁준은 “MBC배에서 드러났지만 고려대가 올 시즌 초반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저학년 선수들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우리가 높이는 열세이지만, 스피드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리바운드에 있어서는 (박)찬호와 (이)사성이가 있기 때문에, 나는 물론이고 앞선에서 상대를 흔들어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내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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