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단순한 1승을 떠나 나이지리아에 뼈아픈 아픔을 다시 한 번 심어줬다.
아르헨티나는 2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나이지리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94-8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연승을 질주하며 2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월드컵 단골손님인 아르헨티나에는 아무렇지 않은 경기였지만,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와의 인연이 마치 ‘악연’처럼 느껴진다.
나이지리아는 1998 그리스세계농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D조에 속했던 그들은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와 함께 경쟁을 하게 됐다.
첫 경기였던 스페인 전은 아쉬웠다. 68-80으로 패하며 첫 월드컵 진출팀이 아닌 듯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상대로 만난 아르헨티나는 달랐다. 시종일관 나이지리아를 두드리며 68-51, 대승을 챙겼다. 힘이 빠진 나이지리아는 호주에도 64-70으로 패하며 순위결정전으로 떨어졌다.
대한민국과 일본을 만난 나이지리아는 최종 13위에 오르며 첫 세계무대 경험을 마무리했다.

2006 일본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 진출한 나이지리아는 또다시 아르헨티나와 만나게 됐다. 당시 세계최강의 한 팀으로 분류된 아르헨티나는 마누 지노빌리를 중심으로 ‘황금세대’가 존재했다. 나이지리아는 결국 재대결에서 64-98로 대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레바논을 잡아낸 나이지리아는 16강에 진출했다. 독일과의 16강전에서 77-78로 패했지만 절반의 성공이었다.
13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나이지리아는 러시아에 1패를 안은 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승을 노렸다. 오코기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패하고 말았다.
올림픽까지 범위를 넓히면 5전 전패가 된다. 2012 런던올림픽에 나선 나이지리아는 79-93으로 무너졌고 2016 리우올림픽에선 66-94로 대패했다. 스탄코비치컵까지 간다면 패배는 더 추가된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의 악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 중요한 길목마다 자신들을 막아 세웠던 아픔을 다음에는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홍기웅 기자, FIBA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