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라건아와 이대성이 활약한 대한민국이 러시아에 접전 패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러시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73-87로 분패했다. 그러나 잘 싸웠다. 러시아의 명성에 주눅 들지 않았고 끝까지 정면 승부를 펼쳤다.
라건아는 러시아의 협력 수비를 이끌어 올 만큼 위력적이었다. 이대성의 과감한 공격 시도 역시 대한민국의 활력소였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패배에도 떳떳했다.
대한민국의 1쿼터는 긍정적이었다. 러시아의 패스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격에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18-27로 마무리했다. 점수차는 있었지만 러시아가 압도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교체 투입된 이대성과 양희종이 공수에서 흐름을 잡으며 러시아의 공세에 맞불을 놨다. 김선형까지 살아난 대한민국은 2쿼터를 기대하게 했다.
양희종의 헌신, 김선형과 이대성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러시아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러시아를 2분 30초간 무득점으로 묶었고 공격에선 이승현까지 가담하며 28-29까지 쫓았다. 러시아는 자랑하던 패스 플레이가 막히자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라건아의 위력은 러시아의 빅맨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최소 두 명의 선수가 붙었지만, 라건아는 파워를 앞세워 대한민국의 추격전을 이끌었다. 정효근의 점프슛까지 더한 대한민국은 역전 기회까지 잡았다. 37-40으로 마무리한 대한민국은 희망적인 시선으로 후반을 바라봤다.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 3쿼터, 대한민국은 러시아의 초반 공세를 막지 못한 채 연달아 점수를 허용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대한민국은 라건아의 점프슛으로 오랜 침묵을 깰 수 있었다.

두 자릿수 격차까지 벌어진 3쿼터 후반. 대한민국은 라건아가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점수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김선형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얻어내며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이대성의 3점포는 다시 한 번 기대감을 심어주는 득점이었다. 3쿼터를 49-63으로 마쳤지만 희망은 살아 있었다.
러시아의 4쿼터 대공세는 견뎌내기 힘들었다. 대한민국는 라건아가 러시아의 협력 수비에 막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침묵을 지키던 이정현의 연속 3점포가 림을 가르며 다시 추격 기회를 잡았다.
잘 싸웠던 대한민국은 실책에 무너졌다. 정효근이 얻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일반 파울로 바뀐 장면도 변수였지만 앞선에서 연달아 나온 실책은 더욱 뼈아팠다.
대한민국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강상재와 이대성의 연속 3점슛으로 러시아를 괴롭혔다. 이대성의 투지는 러시아조차 흔들리게 했다. 70-81, 다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풀코트 프레스를 가동한 대한민국은 마지막 기적을 바랐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마지막까지 러시아를 궁지로 몰았지만 끝내 분패하고 말았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 73(18-27, 19-13, 12-23, 24-24)87 러시아
대한민국
라건아 19득점 10리바운드 1스틸
이대성 17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승현 9득점 4리바운드
김선형 6득점 4어시스트
러시아
안드레이 보론세비치 1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비탈리 프리드존 13득점 3어시스트
미카일 쿨라긴 11득점 4어시스트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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