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은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예선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미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1장의 티켓을 갖고 있는 가운데 남은 5개국은 어떤 성적을 내고 있을까.
먼저 월드컵과 올림픽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도쿄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선 각 대륙별마다 최상위 성적을 내야 한다. 유럽과 아메리카는 2장,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는 각각 1장씩이 주어진다.
현재까지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가장 높은 확률을 가진 건 중국이다. 지난 2일 폴란드와 연장 접전 끝에 패하기는 했지만 코트디부아르에 승리하면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승을 챙겼다. 만약 4일 베네수엘라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2라운드 진출은 물론 올림픽 티켓까지 한 번에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과 필리핀, 이란은 2패를 기록하면서 2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이들은 월드컵에서 주어질 올림픽 티켓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중국을 위협할 팀은 이제 요르단밖에 없다. 일본이 승패와 관계없이 올림픽에 나서기 때문에 요르단이 남은 경기에서 1승 이상을 해내야만 중국과 경쟁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들의 다음 상대는 누구일까. 유럽의 강호 프랑스다. 현실적으로 중국의 올림픽 진출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아예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올림픽만큼 치열한 최종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아무나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총 24개 팀이 출전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다.
먼저 월드컵 상위 16개국(이미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국가 제외)이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남은 8장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로 나뉘어 FIBA 랭킹 상위 2개 팀이 출전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FIBA 랭킹 32위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들 중 5번째로 높다. 호주는 월드컵에서도 상위 라운드 진출이 확정적인 만큼 논외로 쳐보자. 만약 중국까지 베네수엘라를 꺾는다면 이란과 필리핀이 대한민국 위에 위치해 있다. 이대로 간다면 대한민국의 올림픽 도전은 시작도 해보기 전에 마감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순위결정전에서의 승리다. FIBA는 월드컵 이후 랭킹에 대해 다시 산정할 예정이다. 적어도 이란과 필리핀보다는 많은 승수를 쌓아 랭킹을 뒤집어야 한다. 중국이 순위결정전으로 내려와도 상황은 같다. 어떻게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향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1승을 바라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 중 1승 이상을 할 수 있는 팀은 손에 꼽힌다. 1승이라도 챙긴다면 더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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