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기 운영 능력 선보인 최재화 “최대한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9-03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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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두 번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으니) 더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최대한 편하게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경희대 최재화(G, 181cm)가 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28분 46초 동안 8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로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경희대가 큰 리드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최재화가 앞선을 든든히 이끈 덕분에 팀도 87-82로 승리, 공동 3위(9승 3패) 유지와 동시에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종료 후 경희대 선수단은 그 누구 하나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았다. 4쿼터 들어 동국대에게 허무하게 맹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 경기 후 만난 최재화도 “전반에 우리 플레이가 잘 돼서, 후반에 편할 거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 동국대는 계속 잘 했고, 우리는 느슨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며 반성의 자세로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후반 내용에 있어서는 짙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이날 경희대가 힘차게 치고 나갔던 1쿼터에 최재화는 단연 돋보였다. 수비에서는 김준환과 함께 부지런히 동국대의 패스 길목을 차단했고, 1쿼터에만 7어시스트로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다해냈다. 덕분에 경희대는 이날 1쿼터를 29-11로 크게 리드했다.

이에 최재화는 “우리가 스피드가 빠른 팀이라 부지런히 속공을 뛰니 상대 수비가 흔들렸다. 더불어 슛까지 잘 들어가면서 경기 초반은 수월하게 풀어나갔던 것 같다”며 그 원동력을 짚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아찔했던 순간을 복기한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안일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이길 것 같다고 생각을 하니 팀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에 막을 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경희대는 4강에 머물렀다. 6강을 거치지 않고 4강에 직행하며 체력을 아꼈지만, 중앙대에게 패하며 한 경기 만에 결선 무대를 마감했다. 아쉬움 속에 후반기 준비에도 열심이었을 터.

최재화는 “MBC배에서는 턴오버도 많았고, 슛이 너무 부족했다. 개선을 위해서 끊임없이 영상 분석을 하고, 훈련할 때 적용해봤다. 일단 포인트가드로서 턴오버가 많은 게 고민인데, 우승연 코치님에게 많은 조언을 받으면서 코트에서의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며 최근의 노력을 전했다.

부지런히 달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오는 11월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학년. 하지만, 이 드래프트 무대가 어색하지는 않다. 지난해 3학년으로서 조기 진출을 선언하면 도전했던 바가 있기 때문.

“사실 작년보다 더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든다”며 멋쩍게 웃어 보인 최재화는 “생각을 애써 하지 않으려 해도, 결국 불안한 생각이 올라온다. 그래서 코트 위에서는 최대한 편하게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생각을 품고 있는 상황에서 최재화는 오는 11일 고려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 증명에 나선다. 끝으로 그는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며 나서도록 하겠다. 우리가 전반에 비해 후반에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만 극복한다면 고려대도 붙어볼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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