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대한민국의 마지막 상대 나이지리아는 어떤 팀일까.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4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나이지리아는 FIBA 랭킹 33위로 대한민국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는 팀이다. 그러나 FIBA 랭킹은 FIFA 랭킹과는 달리 큰 의미가 없다. A매치의 개념이 축구만큼 짙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과거 아프리카 농구는 앙골라로 통했다. 이에 반해 나이지리아는 최근 들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신흥 강호로 평가된다.
나이지리아의 첫 월드컵 진출은 1998 그리스세계농구선수권이었다. 13위로 머물렀지만 1990년대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그들의 첫 발걸음은 나쁘지 않았다.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세계무대에 어울리는 팀이 됐다.
나이지리아가 급성장하기 시작한 건 2015 아프리카 챔피언십부터였다. 현재 앙골라의 감독을 맡고 있는 윌리엄 보이트 감독의 지휘 아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자국 선수들의 미국 진출로 기대를 모았고 결국 무수한 NBA 리거를 배출해내기 시작했다.
이미 오랜 시간 NBA에서 살아남은 알-파룩 아미누는 물론 치메지 메투, 조쉬 오코기 등은 현역 NBA 리거다. 지난 시즌 유타 재즈에서 뛴 엑페 우도, 루이빌 대학 소속으로 NBA 진출 가능성이 높은 조던 노라 역시 존재한다.
신흥 강호인 만큼 조직적인 면에선 어설픔이 많다. 이번 월드컵에 나선 나이지리아의 모습은 팀보다는 개인의 농구에 치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코기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가 존재하지만, 그 역시 팀플레이보다는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한 농구를 펼쳤다. 노라, 아이로그부 등 개인기가 좋은 가드들 역시 선패스 마인드가 아닌 선공격의 움직임을 주로 선보였다.
월드컵 준비 기간은 그리 짧지 않았지만 자금난으로 인한 문제로 한동안 라고스에 묶여 있었던 것 역시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잠재 능력은 아프리카 최고 수준이다.
이고르 커코비치 기자는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나이지리아를 항상 상위권에 올려놨다. 팀플레이를 제외한 개인 능력만으로는 월드컵에서 전혀 밀릴 것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선 2패를 안으며 순위결정전행이 확정됐지만 미래는 밝다. 4년 뒤 더욱 성숙해질 나이지리아의 플레이는 아마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은 올림픽 진출로 씻어낼 수 있다. 현재 아프리카 팀들의 성적은 바닥을 치고 있다. 앙골라와 코트디부아르는 순위결정전으로 밀렸고 세네갈 역시 2패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튀니지인데 푸에르토리코와의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그들 역시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난다.
올림픽은 월드컵에서 각 대륙 최상위 성적을 지닌 팀들에 티켓을 제공한다. 만약 튀니지가 순위결정전으로 내려온다면 나이지리아는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오는 4일 대한민국과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노라의 아버지이자 나이지리아의 감독인 알렉산더 노라는 “대한민국은 젊고 빠른 팀이다. 두 번의 패배를 겪었지만 결과나 점수차가 모든 걸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심하지 않고 제대로 맞붙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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