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나이지리아 전에서 승리해야 순위결정전이 편해진다. 올림픽 티켓이 중요한 만큼 포기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수장 김상식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진출 의지를 꺾지 않았다.
3일 오후 훈련을 마친 김상식 감독은 “나이지리아를 상대할 전술로 존 디펜스를 연습했다. 그들은 미국식 농구를 펼치는 팀이다. 앞서 만난 아르헨티나와 러시아는 조직력, 나이지리아는 개인기 위주인 만큼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속공이 굉장히 좋은데 어떻게 저지하는지가 관건이다. 몸싸움을 통해 우위를 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한에 온 뒤 계속 침체되어 있는 대한민국은 러시아 전에서의 선전으로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 김상식 감독 역시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줬다. 기술적인 것을 떠나서 몸싸움이 안 되면 경기가 안 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잘 이행해줬다. 자신감을 찾은 게 가장 좋은 부분이다”라고 동의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최장신 김종규가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다는 점. 김상식 감독은 “(이)승현이의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 조금 힘들더라도 밀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나이지리아는 높이가 좋으니 (김)종규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중국농구월드컵은 사실상 도쿄올림픽의 예선과 마찬가지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5개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이 올림픽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런 면에 있어 나이지리아 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미 1승을 거둔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 말이다.
김상식 감독은 “당연히 중요하다. 1승을 하면 A조 4위와 먼저 붙게 되더라. 쉽지는 않겠지만 투지를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야 순위결정전에서도 강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코트디부아르가 유력한데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래도 1승을 먼저 하고 가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 좋지 않을까”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나이지리아의 에이스는 조쉬 오코기다. 앞선 두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여전히 에이스임은 분명하다.
“정말 위협적인 선수다. 하지만 그 선수가 볼을 잡으면 일대일로 경기를 풀어나가더라. 협력 수비보다는 일대일 수비로 맡길 생각이다. 협력 수비를 하다 보면 다른 곳에서 실점할 수 있다. 물론 위협적인 선수인 만큼 조심할 것이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나이지리아 전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대한민국은 광저우로 떠나야 한다. 현재 확정된 상대는 코트디부아르. 4일에 있을 중국과 베네수엘라 전의 결과에 따라 한 팀이 더 정해진다.
김상식 감독은 “경우의 수를 따져봤다. 중국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어떤 팀과 맞붙어도 열심히 할 것이다. 나이지리아 전에서 1승을 거둔 뒤 A조가 4위가 확정적인 코트디부아르와 먼저 맞대결을 펼치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일단 나이지리아 전이 중요하다. 그 부분만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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