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몸 상태는 정말 좋다. 근데 경기 감각이 전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국방부에서 잠시 돌아온 남자 정효근이 남다른 고충을 전했다. 최준용의 뒤를 책임져야 할 정효근이지만 좀처럼 과거의 경기력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효근은 지난 두 경기에서 평균 16분 동안 3.0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자신의 리듬을 되찾지 못한 모습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훈련을 마친 정효근은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이)승현이 형이나 라건아는 힘들 수도 있는데 다른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배분해서 나가기 때문에 문제없다. 나 역시 괜찮다”고 전했다.
지난 두 경기의 아쉬움은 잊어야 한다. 정효근은 현대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될 장신 포워드다. 비록 경기력은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기회는 많다. 나이지리아 전은 그 첫 기회가 되지 않을까.
“중국 오기 전부터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많이 봤다. 여기서도 두 번 정도 비디오 미팅을 했다. 개인기가 좋은데 앙골라랑 비슷한 느낌이 있더라. 다만 앙골라보다 더 좋은 팀이라는 건 알고 있다.” 정효근의 말이다.
나이지리아의 핵심은 조쉬 오코기다. 정효근과의 매치업도 가능할 수 있는 상황. 그는 “내가 막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비디오 분석을 해보니 오른쪽 돌파를 좋아하더라. 그걸 막아보려 했고 장점을 봉쇄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며 “오코기보다는 (조던)노라가 키 플레이어 같더라. 돌파가 좋아서 길목을 미리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효근에게 있어 첫 월드컵은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모든 일정이 끝난 건 아니다. 나이지리아 전이 끝나면 순위결정전에서 두 번의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정효근은 “부진한 모습만 보이고 있어 아쉽다. 지난 시즌 때의 모습에 반도 못하는 것 같다. 힘든 상황이지만 나이지리아 전과 순위결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김상식)감독님께서 많은 시간을 주시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만 보여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몸은 괜찮지만 상황마다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다음 경기부터는 꼭 과감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