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평가전에서 호주에게 진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약이 됐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캡틴 켐바 워커(29, 185cm)가 체코 전에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E조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88-67로 승리했다.
워커는 이번 대회에서 마커스 스마트, 도노반 미첼과 함께 대표팀 주장을 맡으며 선수단을 이끄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 체코 전에서도 1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점슛을 100%(5/5)의 성공률로 꽂아 넣으며 흔들림 없는 슈팅 감각을 보여줬고, 턴오버도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1쿼터 초반 토마스 사토란스키와 흐루반 패트릭을 중심으로 한 체코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워커는 “체코가 경기 초반 앞서나갔을 때 우리 플레이가 너무 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대회 첫 경기다보니 다들 아드레날린이 폭발해서 그런 것 같다. 서서히 우리 페이스를 찾다보니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워커의 말대로 미국은 2쿼터부터 자신들의 흐름을 가져가며 점수 차를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1쿼터에 5개의 3점슛을 시도하여 1개 성공에 그쳤으나, 이후에 시도한 21개의 3점슛 중 9개를 적중시키며 결국 2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워커는 “FIBA의 3점슛 라인이 NBA보다 짧다. 우리는 늘 훨씬 먼 거리에서 슛을 쏴왔다. 그러다보니 리듬을 찾기 위한 과정이 조금 필요했던 것 같다”며 “우리가 익숙해져있는 경기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다들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워커는 지난 8월 24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패한 것을 언급하며 “호주전 영상을 다시 보면서, 우리가 진 원인들을 살펴봤다. 그 경기는 분명 우리에게 좋은 수업이 되었다. 끊임없이 압박수비를 가하고 트랜지션 상황에서 확실히 마무리 짓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3일 저녁 터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2차전 역시 코트 안팎으로 워커의 역할이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워커는 “월드컵은 분명 NBA와 다르다. 훨씬 더 피지컬한 경기들이 펼쳐진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을 대표해서 이 대회에 나왔다. 모든 팀들이 우리를 이기기 위해 달려들겠지만, 평정심을 유지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사진_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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