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이기긴 했으나 뒷맛이 영 개운치 않았다. 미국이 터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점차 신승을 거뒀다. 터키는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미국은 3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E조 예선 터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93-92로 이겼다. 이 승리로 미국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터키가 한수 위였다. 터키는 얼산 일야소바와 멜리 마무토글루, 푸르칸 코르크마즈 등 주전 3인방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경기 내내 승부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종료 12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일야소바의 역전 팁인 득점으로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목전 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터키는 결정적일 때 어이없는 실수들을 연발하며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먼저 종료 14초를 남기고, 오스만이 제이슨 테이텀의 3점슛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3개를 내줬다. 테이텀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미국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상황.
하지만 테이텀이 자유투 3구 중 1구를 실패하면서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터키는 연장에서도 이길 수 있는 찬스들이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종료 도거스 발바이가 유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실패한 데 이어, 이후 오스만마저 추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면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미국은 곧바로 속공으로 전개했고, 크리스 미들턴이 골밑 돌파 후 파울을 얻어냈다. 미들턴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다시 미국의 리드를 이끌었다.
남은 시간은 2초. 터키는 작전 타임을 불렀고, 마지막 공격을 일야소바에게 맡겼다. 그러나 일야소바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은 끝내 림을 빗나가며 양 팀 간의 치열했던 혈투는 미국의 극적인 1점차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날 미국은 승리와는 별개로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했다. 야투율이 35.1%에 그치는 등 선수들의 전체적인 슛 감각은 무뎠고, 이렇다 할 확실한 공격 루트 역시 찾지 못했다. 팀의 골밑 중심을 잡아줘야 할 마일스 터너와 브룩 로페즈의 부진도 아쉬운 대목. 여기에 잦은 실책까지 겹치면서 총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드림팀의 명성이 위태위태해진 미국이 일본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와 향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 경기 결과 +
미국 93(26-21, 21-21, 18-19, 16-20, OT 12-11)92 터키
미국
크리스 미들턴 15득점 2리바운드
켐바 워커 1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제이슨 테이텀 11득점 3리바운드
터키
얼산 일야소바 23득점 14리바운드
멜리 마무토글루 18득점 2리바운드 2스틸
푸르칸 코르크마즈 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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