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통신] 무기력했던 男농구대표팀,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서 42점차 대패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9-04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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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대한민국의 희망은 금세 무너졌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66-108로 대패했다.

1쿼터를 제외한 모든 쿼터에서 밀린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세계농구와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라건아와 이승현의 분전에도 희망을 찾기는 힘들었다.

나이지리아는 높이와 힘, 탄력에서 모두 압도적이었다. 한 번 흐름을 탄 그들은 성난 사자와도 같았다. 아이크 디아구, 마이클 에릭, 치메지 메투의 빅맨진은 대한민국의 지친 빅맨들을 사정없이 물어뜯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승을 거두게 됐다.

대한민국의 분위기로 흘러간 1쿼터 초반이었다. 라건아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고 이정현과 양희종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에릭의 높이를 이용해 대한민국의 낮은 높이를 공략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아이로그부의 환상적인 돌파로 무너졌다. 대한민국은 1쿼터를 15-17로 마쳤다.

이대성의 3점포는 잠시 멈춘 대한민국의 엔진을 재가동시켰다. 박찬희의 점프슛까지 더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나이지리아의 에너지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위기는 곧 찾아왔다. 나이지리아의 개인 능력이 발휘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나이지리아는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오코기가 연달아 3점포를 성공시켰고 디아구 역시 골밑에서 맹위를 떨쳤다.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대한민국은 20-33,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기세를 탄 나이지리아는 강했고 대한민국의 반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대한민국도 무기력했던 건 아니다. 이승현과 라건아가 공격에서 힘을 내며 격차를 좁혀나갔다. 오코예의 터프슛까지 터진 2쿼터. 대한민국은 31-49, 18점차로 밀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나이지리아의 공세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대한민국 역시 라건아와 이대성이 적극 반격에 나섰지만 정확도에서 차이가 컸다. 높이 싸움의 열세는 쉽게 극복해낼 수 없었다. 대한민국은 라건아를 이용해 반전의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나이지리아의 수비는 탄탄했다.

나이지리아 역시 경기력이 일정하지는 않았다. 무득점 공방전이 이어진 3쿼터 후반 이정현의 3점슛은 침묵을 깬 중요한 한 방이었다. 하나, 나이지리아의 다시 시작된 3점슛 러쉬에 대한민국은 다시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3쿼터 역시 50-79로 대한민국의 열세였다.

이미 승부의 추는 나이지리아에 넘어간 상황. 그러나 대한민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강상재와 이정현이 공격을 이끌며 격차 좁히기에 나섰다. 나이지리아 역시 천천히 가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템포를 그대로 받아치며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남은 시간은 크게 상관없었다. 나이지리아는 쉬지 않았고 대한민국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객관적인 전력차를 극복해내지 못한 대한민국은 3전 전패의 아픔을 안은 채 광저우를 바라봤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 66(15-17, 16-32, 19-30, 16-29)108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라건아 18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승현 12득점 6리바운드
이대성 6득점
정효근 6득점

나이지리아
아이크 디아구 16득점 6리바운드
마이클 에릭 17득점 9리바운드
치메지 메투 15득점 9리바운드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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