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정말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66-108로 크게 패했다. 5년 전 스페인농구월드컵이 상기되는 순간이었다.
양희종은 김선형, 박찬희, 김종규와 함께 5년 전 함께한 바 있다. 앙골라는 물론 호주,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멕시코에 차례로 패하며 좌절감을 맛봤다. 5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신흥강호로 떠오른 나이지리아에 큰 점수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양희종은 “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초반에 좋았던 흐름을 이어갔어야 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한없이 밀린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같은 결과였지만 과정은 달랐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던 5년 전과는 달리 러시아와 접전을 펼쳤다는 희망은 찾을 수 있었다. 양희종은 “5년 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봤다. 나이지리아 전은 5년 전의 호주, 리투아니아 전과 비슷했지만 러시아 전에선 해볼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해결해야 될 부분도 있었다”며 “신체 조건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또 농구인들이 하나로 뭉쳐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월드컵에 온 선수들만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라며 해결책을 이야기했다.
러시아 전 이후 활기찼던 대한민국은 故정재홍의 소식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누군가에게는 친한 형, 누군가에게는 멋진 동생이었던 그가 하늘로 떠났다는 건 너무도 슬픈 이야기였다.
양희종은 “인적으로 친했던 선수의 안 좋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이 슬프다. 선수들도 충격을 받았고 나 역시 안타까워했다. 명복을 빈다. 타지에서 소식을 전해 들으니 장례식장도 가지 못했다. 마음이 너무 무겁고 그를 위해 이기려고 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으니 집중해야 한다. 힘들지만 이겨내야 한다”며 중심을 잡았다.
좌절감이 크게 든 3경기가 끝났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 건 아니다. 이제는 순위결정전을 준비해야 한다. 양희종은 “아직 월드컵이 끝난 건 아니다. 남은 2경기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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