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통신] “재홍이 형 위해 더 잘하고 싶었다” 아쉬움 삼킨 이승현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9-04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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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정)재홍이 형을 위해 더 잘하고 싶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B조 예선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66-108로 패했다. 그러나 ‘대들보’ 이승현은 끝까지 대한민국의 골밑을 사수하며 투지를 보였다.

이승현은 이날 1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의 장신 러쉬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등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이승현은 “나이지리아의 피지컬이 굉장히 좋고 그 부분에 너무 밀렸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 쿼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분위기가 넘어가면서 어려워졌다. 2쿼터부터 흐름을 내주기 시작한 게 큰 점수차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에게 있어 나이지리아 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경기였다. 오리온 시절 함께 뛰었던 정재홍이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서 승리를 바랐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기분이 너무 좋지 않다. 나나 (최)준용이처럼 같이 뛰었던 선수들은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많이 놀랐고 지금은 너무 슬프다. 그래서 경기를 더 잘하고 싶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하다.” 이승현의 말이다.

대한민국의 B조 예선 경기는 모두 마무리됐다. 그러나 좌절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아직 순위결정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승현은 “선수라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순위결정전으로 떨어졌지만 남은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 팬분들이 오늘 경기를 보고 실망하셨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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