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대한민국은 1994 캐나다세계농구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에 1승을 거둘 수 있을까.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4일 나이지리아와의 B조 예선 경기를 끝으로 우한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3전 전패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뒤로 한 채 궁극적인 목표였던 1승을 향해 광저우로 향한다.
순위결정전 상대 역시 만만치 않다. A조 3위를 차지한 개최국 중국과 4위 코트디부아르가 순위결정전으로 내려왔다. 두 팀 모두 ‘꿀조’로 평가된 A조에서 하위권에 형성됐지만, 전력은 크게 나쁘지 않다.
중국은 ‘만리장성 2019’를 내세울 정도로 장신 선수들이 즐비하다. 212cm의 거구들이 3명이나 포진해 있고 평균 신장이 무려 200cm다. 저우치와 이지엔리엔, 왕저린은 장신 선수가 많지 않은 대한민국의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궈아이룬과 자오지웨이가 버틴 앞선 역시 부담스럽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가드는 대한민국이 반드시 막아내야 할 존재다.
사실 중국 전의 부담은 그들의 전력 때문이 아니다. 개최국인 만큼 일방적인 중국 팬들의 응원을 이겨내야만 한다. 이미 우한에서도 중국 팬들은 대한민국의 상대 팀들을 응원한 바 있다.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겨내야만 중국을 잡아낼 수 있다.
또 개최국 프리미엄이라고도 할 수 있는 편파판정을 극복해야 한다. 중국은 A조 예선에서도 논란이 될 정도의 유리한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순위결정전에는 정도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1승 상대라고 보기에는 전력 자체가 탄탄하다.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중국과 베네수엘라, 폴란드를 상대로 매번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우한에서 상대한 나이지리아보다는 전력이 떨어지지만 흐름에 민감한 아프리카 팀인 만큼 분위기를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6일 중국 전, 8일 코트디부아르 전을 끝으로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한다. 예선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1승을 향한 의지가 강하기를 바랄 뿐이다.
▲ 대한민국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일정(한국시간)
9월 6일_vs. 중국 오후 9시
9월 8일_vs. 코트디부아르 오후 5시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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