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통신] 중국에 설욕 다짐한 강상재 “4년 전의 아픔, 내일 씻겠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9-05 2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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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저우(중국)/민준구 기자] “4년 전 창사에서의 아픔을 내일 씻겠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6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은 이대성과 김종규의 부상으로 10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모든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김종규의 뒤를 맡을 강상재 역시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5일 경기 대비 훈련을 마친 강상재는 “부담이 많이 늘었다. 그러나 (양)희종이 형, (박)찬희 형, (이)정현이 형을 중심으로 남은 10명이 똘똘 뭉칠 것이다. (김상식)감독님 역시 중국 전에는 10명 모두가 뛸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준비를 많이 하겠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대한민국 농구의 최대 유망주였던 강상재는 어느덧 전자랜드는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선수로 성장했다. 출전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경험만으로도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었다.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보다 (허)훈이와 함께 막내로서 궂은일에 집중하고 있다. 출전시간은 크게 상관없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올 것이고 득점도 가능할 거라고 믿는다.” 강상재의 말이다.

B조 예선 3경기에선 강상재의 모습을 찾기가 힘들었다. 대부분 승부가 갈린 4쿼터에 주로 투입됐고 큰 영양가는 없었다. 그러나 순위결정전부터는 상황이 다르다. 주축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강상재 역시 한 축을 맡아야 한다.

강상재는 “중국에서 중국을 만나는 만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비디오 미팅을 했고 같은 아시아 팀이다 보니 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존심이 걸려 있는 만큼 최대한 밀어붙인다면 해볼 만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희망을 전했다.

사실 중국과의 만남은 강상재에게 있어 크게 반갑지는 않다. 4년 전 중국 창사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고려대 소속이었던 그는 벤치 자원이었고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 하지만 추격 상황에서 투입된 만큼 비난의 화살을 맞기도 했다. 그런 강상재에게 다가오는 중국 전은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크게 이기고 있다가 져서 충격적이었다.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졌다는 것이 말이다. 내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 단 1점이라도 이길 수 있도록. 4년 전에 붙었던 멤버들이 양 팀에 다수 존재하고 있다. 반드시 설욕하고 싶다.”

중국 역시 강상재에 관련된 정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은 시간을 나서지 않았고 장단점을 파악할 기회는 없었다. 어쩌면 강상재의 존재가 중국 전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스트레치형 빅맨의 위력을 증명할 수 있다면 중국 전 역시 밝은 전망을 해볼 수 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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