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통신] 호불호 확실했던 중국 관중들, 리난 감독에 강력한 야유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9-06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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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저우(중국)/민준구 기자] 중국의 농구 팬들은 호불호가 확실했다.

6일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중국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M조 경기가 열린 6일 광저우 체육관. 중국 관중들은 ‘짜요!’를 외치며 개최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야유를 받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리난 감독이었다.

중국은 철저했던 준비, 확실했던 개최국 프리미엄에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아시아 첫 승을 신고했지만, 폴란드와의 연장 접전 패배, 베네수엘라 전의 무기력 패배로 1승 2패 즉 순위결정전 추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중국의 추락은 수많은 근거를 갖고 있다. 먼저 팀의 간판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저우치와 궈아이룬, 왕저린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특히 궈아이룬은 경기당 20분의 출전시간을 간신히 받을 정도로 심각했다. 저우치 역시 승부처 상황에서의 치명적인 실수 탓에 패배의 원흉이 됐다.

자국 선수들의 소개가 있었던 시간은 중국 팬들의 반응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매 경기마다 활약했던 이지엔리엔은 광저우 체육관이 무너질 정도의 함성이 전해졌다. 그러나 저우치부터 궈아이룬까지 중국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선수단 소개가 끝난 후 리난 감독이 등장하자 중국 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야유를 보냈다. 부진한 성적에 대한 팬들의 답이었다.

리난 감독은 레드 팀의 수장으로 블루 팀의 두펑 감독과 함께 중국을 이끌어왔다. 월드컵에선 리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개최국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하며 비난의 중심에 섰다.

한편 두펑 감독은 리난 감독과 중국을 응원하기 위해 광저우 체육관을 찾았다. 그러나 그의 응원은 자국 팬들을 전혀 설득하지 못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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