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첫 슛이 들어가니까 잘 풀어나간 것 같다.” 고려대 이우석(G, 196cm)이 정기전에서 제대로 진가 발휘를 해냈다.
고려대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9 정기전에서 82-71로 승리했다. 지난해 정기전에서 연세대에게 2년 연속 승리를 내주며 역대전적 21승 5무 22패로 밀렸던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경기 초반 이우석, 정호영의 활약이 대단했다. 8점을 합작하며 초반 8-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 이후 이우석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고려대는 1쿼터 21-7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우석의 초반 맹활약 덕분에 수월한 시작을 알린 고려대는 박정현, 하윤기, 박민우가 번갈아가며 지켰던 포스트까지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우석의 최종 기록은 17득점(3점슛 3개 포함) 2블록.
경기를 마친 이우석은 “그동안 훈련을 열심히 한게 경기에서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 또 (박)정현이 형, (김)진영이 형이 마지막 정기전이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첫 슛이 들어가다보니 경기가 잘 풀어나간 것 같다”라고 개인 활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포인트가드로서 이우석의 행동도 돋보였다. 경기 중에 선수들을 불러 모아 토킹을 주고 하는 모습은 대학리그 정규리그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모습. 덕분에(?) 경기를 마친 이우석의 목소리가 잔뜩 쉬어있었다. 이우석은 “일단 내가 1번이니까, 수비가 변경되거나 하면 선수들에게 빨리빨리 전달해야 했다”라고 웃어 보인 뒤 “막판에 연세대가 풀코트 프레스를 붙으면서 추격해왔는데, 그 때가 고비일거라 예상했다. 여기서 숨어버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깨부수자는 마음으로 나섰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올 시즌 포지션(포인트가드, 슈팅 가드)에서 혼돈이 오며 기복을 보였던 이우석. 정기전에서 그나마 이에 대한 탈출구를 찾은듯한 그는 “공격에서 내 욕심을 내려놓고, 팀에 헌신하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 나은 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정기전을 마친 고려대는 오는 9일 오후 5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로 이동해 성균관대와 대학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시작한다. 이우석은 “지금 이 분위기를 이어가서 남은 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더불어 챔피언결저언 우승도 해보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덧붙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