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통신] 죽기 살기로 뛴 김선형 “팬들이 원하는 경기하겠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9-07 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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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저우(중국)/민준구 기자] “1승보다 더 중요한 건 팬들이 원하는 경기다.”

후회 없는 한 판 승부였다.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아쉽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은 물론 김선형(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역시 죽기 살기로 뛰며 중국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비록 73-77로 패했지만 대한민국이 보인 투지는 대단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너무 아쉬워서 아무 생각이 안난다. 나이지리아전 때 죄송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전에는 부상 때문에 10명이 뛰었는데, 그 선수들 몫까지 뛰려고 했다.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이겨보겠다고 죽기 살기로 뛰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서 너무나 아쉽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팽팽한 흐름이 지속된 중국 전은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승부가 갈렸다. 연이은 실책과 궈아이룬의 쐐기 3점포에 대한민국은 마지막 끈을 놓치고 말았다.

김선형은 “앞선에서 턴오버가 나온 부분이 아쉽다. 중국 선수들이 4쿼터 막판부터 똑같은 패턴으로 공격했는데 이겨내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중국과 5대5로 싸우지 못했다. 걱정했던 판정 문제는 크지 않았지만 광저우 체육관을 가득 메운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야유와도 싸워야 했다. 김선형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이미 많이 경험했고, 적응이 되어 있는 상태다. 그것보다는 마지막에 체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정현이 형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이 더욱 어려웠다. 부상 투혼을 보이며 경기에 뛰었지만 가용 인원이 더 적어져서 힘들었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매 순간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대한민국은 8일 코트디부아르 전에서 1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김선형은 “상대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오늘처럼 우리 농구를 보여주는 게 팬들이 원하는 모습인 것 같다. 1승은 다음 목표다.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1승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다시 가다듬어서 아쉬웠던 것들을 다음 경기에는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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