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오심이 낳은 리투아니아의 탈락…아데토쿤보의 그리스도 탈락 위기(종합)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9-07 2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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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저우(중국)/민준구 기자] 치열했던 2라운드는 수많은 NBA 스타들의 탈락 소식을 전했다. 첫 주자로 요나스 발렌츄나스와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버틴 리투아니아가 조기 탈락을 맛보게 됐다.

먼저 미국은 그리스를 상대로 경기 내내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아데토쿤보를 앞세운 그리스였지만 동료들은 우승 전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반면 미국은 켐바 워커(15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중심으로 도노번 미첼(10득점 5리바운드), 해리슨 반즈(9득점 7리바운드)가 제 몫을 해내며 대어를 잡았다.

최대 빅매치로 불린 경기였지만 과정은 흥미롭지 못했다. 그리스는 아데토쿤보(15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코스타스 슬로카스(13득점 3리바운드)를 제외하면 어떤 선수도 도움 되지 못했다.

2승 2패를 기록한 그리스는 9일 체코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1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또 미국이 반드시 브라질을 잡아야만 가능한 경우의 수다(FIBA 룰에 따르면 승패가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을 우선으로 한다. 그러나 앞선 경우의 수가 확립되면 3승 2패로 3팀이 동률이 된다. 이후 순위 결정의 조건은 승패가 동률인 팀들 간의 골득실이다. 그렇다면 브라질은 -21, 체코는 +22, 그리스는 -1인 상황이다. 그리스가 체코를 12점차로 승리한다면 그리스는 +11, 체코는 +10이 돼 그리스가 극적인 8강 티켓을 얻게 된다).

리투아니아는 프랑스를 상대로 75-78로 분패했다. 한때 일방적으로 밀렸던 리투아니아는 발렌츄나스(18득점 8리바운드)와 만타스 칼니에티스(12득점 3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막판 오심이 승패를 나뉘었다.

4쿼터 종료 30초 전 발렌츄나스는 자유투 기회를 잡았다. 1구를 성공한 그는 2구를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문제의 오심은 고베어가 림을 건든 것을 심판이 그냥 넘어가면서 등장했다. FIBA 룰에 의하면 볼이 림을 한 번 튕긴 것은 쳐내도 되지만 림 자체를 건들지는 못한다. 그러나 고베어는 볼이 아닌 림을 건드렸고 이는 그대로 넘어갔다. 리투아니아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항의했지만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프랑스는 에반 포니에(24득점 3어시스트)와 난도 드 콜로(2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영웅으로 등극했다. 리투아니아의 적극적인 추격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포니에의 활약이었다.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점프슛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4쿼터 종료 직전 드 콜로의 점프슛이 없었다면 승패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깔끔하게 림을 통과하면서 프랑스의 승리를 확정했다.



체코는 브라질을 상대로 93-7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월드컵의 신데렐라답게 매 순간 놀라움을 전하고 있다. 토마스 사토란스키(20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패트릭 아우다(14득점 4리바운드), 온드레이 발빈(15득점 11리바운드)의 높이도 막강했다.

브라질은 비토르 베니테(12득점)와 레안드로 발보사(11득점)가 나섰지만 안드레손 바레장(2득점)과 알렉스 가르시아(7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 패배는 브라질에 사형선고와 같았다. 그리스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2)를 기록하고 있으며 마지막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을 꺾는다면 극적으로 8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호주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고 82-76으로 우세승 및 8강행을 확정했다. 패티 밀스가 19득점 9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고 크리스 골딩(15득점) 역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 호주가 8강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순위결정전은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먼저 뉴질랜드는 하치무라 루이가 빠진 일본을 상대로 111-81 30점차 승리를 챙겼다. 1쿼터까지 29-29로 팽팽하게 흘렀지만 2쿼터부터 4쿼터까지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캐나다 역시 요르단을 상대로 55점차(126-71) 승리를 해냈다.

터키와 독일은 몬테네그로, 세네갈의 도전을 힘겹게 이겨냈다.

터키는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매우 고전했다. 1쿼터를 16-26으로 내주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그러나 2쿼터를 시작으로 경기력을 회복했고 4쿼터에 30점을 폭발하며 몬테네그로를 79-74로 간신히 꺾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던 터키는 6연속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부처에서 높은 집중력을 자랑했다.

독일 역시 세네갈의 저항에 고전했다. 전반(36-37)을 내준 독일은 3쿼터에 30점을 폭발하며 굳히기 승리(89-78)를 차지했다.

에이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두드러진 경기였다. 독일은 데니스 슈로더가 24득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반면 세네갈은 모리스 은도어(17득점), 이브라히마 파예(17득점)의 분전에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2라운드/순위결정전 결과
2라운드
K조_체코 93-71 브라질/미국 69-53 그리스
L조_호주 82-76 도미니카 공화국/프랑스 78-75 리투아니아

순위결정전
O조_뉴질랜드 111-81 일본/터키 79-74 몬테네그로
P조_캐나다 126-71 요르단/독일 89-78 세네갈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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