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포기란 없다’ 단호한 결의를 보여준 현대모비스 연구소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9-08 13:3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애써 잡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승리를 향하는 여정 속에서 보인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예선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등, 1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용우를 필두로 한규성(9점, 3점슛 2개), 김병열(8점 11리바운드 4스틸 3블록슛), 박세준(6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A에 45-42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배수진을 친 현대모비스 연구소였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향한 끈을 놓지 않았고, 결실을 맺었다. 이용우는 승부처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고, 한규성은 후반 신들린 듯한 3점슛을 선보이며 밑거름을 뿌렸다. 에이스 김병열은 득점 대신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등 궂은일에 집중했다. 박새준, 배상우(4점 3리바운드 3스틸)는 문병훈, 나민균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박민호(2점 7리바운드), 공태윤(2점 7리바운드) 역시 이용우, 김병열 두 노장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삼성SDS A는 김규찬이 3+1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12점 4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홍일(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외곽에서 뒤를 받쳤다. 옥무호(6점 16리바운드), 조재윤(8점 10리바운드)이 더블 포스트를 이루며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사이, 맏형 김남균(3점 4리바운드), 김영기(3점), 박민수는 궂은일에 집중하여 후배들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린 탓에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출석률 저조로 인한 체력저하 탓에 3,4쿼터 합계 13점에 그친 것이 무엇보다 뼈아팠다.


초반부터 양팀 모두 양보란 없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기에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했다. 삼성SDS A는 주포 김범수가 개인사정으로, 이동부가 해외출장으로 인하여 가드 라인 공백이 컸지만, 김규찬, 김홍일 두 노장이 나서 이를 메우는 데 안간힘을 썼다. 조재윤, 옥무호가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김남균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득점에 가담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용우가 선봉에 나섰다. 조재윤, 옥무호가 버티고 있는 삼성SDS A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나민균, 문병훈 공백을 배상우, 박세준, 한규성이 메우며 외곽 지원을 더했다. 하지만, 패스보다 돌파를 우선하다 보니 공격루트에 있어 단조로움을 보였다.


이 틈을 놓칠 삼성SDS A가 아니었다. 김규찬이 선봉에 나섰다. 김홍일과 함께 경기운영을 전담하여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2쿼터에만 3+1점슛 2개를 꽃아넣어 손끝을 태웠다. 김홍일 역시 3+1점슛을 적중시켰고, 옥무호, 조재윤은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김규찬, 김홍일 활약을 도왔다. 김영기 역시 미드레인지 구역을 오가며 팀원들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에이스 김병열이 골밑과 미드레인지를 오가며 득점에 나서는 등, 2쿼터 6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박세준, 박민호가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3점슛이 침묵을 거듭했고, 슛 성공률이 저조한 탓에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SDS A는 김규찬과 옥무호, 김영기가 득점을 올려 2쿼터 후반 29-17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반격에 나섰다. 한규성이 선봉에 나섰다. 2쿼터 내내 휴식을 취한 덕에 체력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활동량을 뽐냈다. 여기에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까지 했다. 한규성 활약과 더불어 이용우, 박세준, 공태윤이 득점에 가담했다. 김병열은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데 온 신경을 기울이며 동료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SDS A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규찬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을 올렸고, 조재윤이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다. 옥무호도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연달아 걷어내며 팀원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상대 강한 수비에 막혀 김규찬 이외 다른 선수들이 점수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이용우를 필두로 한규성, 박세준이 나서 31-35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4쿼터 들어 서로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SDS A는 옥무호가 로우 포스트와 미드레인지 구역을 넘나들어 점수를 올렸고, 김홍일이 뒤를 받쳤다. 조재윤, 박민수는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 연구소 역시 김병열을 앞세워 애써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 와중에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용우가 선봉에 나섰다.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3+1점슛을 성공시켜 37-37, 동점을 만든 것. 이어 배상우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꽃아넣은 사이, 급기야 골밑에서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낸 후 곧바로 슛을 시도한 것이 림을 통과하면서 43-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종료 17초를 남기고 한규성이 돌파를 시도, 득점으로 연결되며 45-42로 차이를 벌렸다.


삼성SDS A는 타임아웃을 신청, 반격에 나섰다. 김규찬이 빈 곳을 향해 움직임을 거듭했고, 옥무호, 조재윤 등은 김규찬이 안정된 자세로 3+1점슛을 던질 수 있게 스크린을 걸어주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 역시 이 부분을 경계하여 스크린에 걸리지 않는 데 집중했다. 이에 미드레인지 구역에 있는 김홍일에게 패스를 건넸고, 그는 패스를 받자마자 슛을 던졌다.


하지만, 이 슛이 림을 빗나갔고, 김남균이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자마자 곧바로 슛을 던졌지만, 또다시 림을 벗어났다. 이후, 김홍일이 다시 한 번 슛을 던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곧바로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고, 현대모비스 연구소 선수들은 두 팔 벌려 승리 기쁨을 만끽했고, 삼성SDS A 선수들은 아쉬움 속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등 1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현대모비스 연구소 이용우가 선정되었다. 그는 “오늘로서 세 번째 경기를 맞았는데 첫 두 경기에서 초반에 리드를 잡다가 마지막 체력이 모두 소진된 탓에 승리로 연결짓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만큼 체력이 없었는데도 지면 끝이다 라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다. 지금 생각하면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까지 승부 향방이 알 수 없었던 상황. 자칫 역전까지 당할 수 있었던 절체절명 상황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때 “나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체력이 모두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수비에서 집중력을 높였고, 상대가 슛을 놓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유독 접전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훈련할 때 패턴을 맞추었던 부분에 대하여 경기 중에 구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대회 들어 새로 합류하여 골밑에서 힘을 보태고, 외곽능력까지 갖추어 팀 내 새로운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그다. 이에 “후배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서 꾸준하게 회비를 납부하면서 머리수 채워주려는 의도였는데, 모두가 다 잘한다”며 “1주일에 한번 모여서 팀 훈련 및 회식을 진행하며 팀워크를 돈독히 하는 면에서 좋은 것 같다. 단, 때때로 욕심을 내서 그런지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마지막 한 끗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팀원들과 함께하는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반등에 성공한 현대모비스 연구소. 향후 삼성SDS 경기, 효성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서 준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그는 “두 팀 모두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효성보다 삼성SDS 경기와 대결에 집중해야할 것 같다. 오늘 상대했던 삼성SDS A보다 젊은 팀이어서 체력적으로 밀리지 않기 위해 출석률을 높여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준결승 진출을 향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민현 권민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