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저우(중국)/민준구 기자] “발전의 기회가 됐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8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M조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에서 80-71로 승리했다. 이로써 1994 캐나다세계농구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사실 승리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 찾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물론 선수단의 사기 저하는 전패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 같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자신들의 위치,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마지막 승리를 해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하면서 불안감이 있었다. 주축 선수 3명이 빠지면서 9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이 1승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 정신력, 그리고 의지에서 이긴 것 같아 기분 좋다. 선수들 덕분에 얻은 승리였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연패 후 거둔 1승은 사막 한 가운데에서 찾은 오아시스보다 달콤했다.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그만큼 준비 역시 쉽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9명으로 40분을 뛰어야 하기 때문에 맨투맨 수비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존 디펜스를 활용했고 잘 통하는 것 같아 40분 내내 썼다. 정신적으로 무장을 잘한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4쿼터 체력 문제로 조금은 힘들었지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라건아를 제외한다면 박찬희와 허훈, 강상재의 활약은 단비와도 같았다. 특히 출전 시간을 거의 받지 못한 허훈과 강상재는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1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이전까지 출전 시간을 많이 받지 못한 선수들이다. 그래도 자신감을 항상 갖고 있었기에 큰 걱정은 없었다. 국내에서 항상 잘해왔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믿고 맡겼다. 잘 통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잃은 것도 많았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 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을 발판으로 4년 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김상식 감독은 끝으로 “항상 많은 걸 배워가는 것 같다. 여러 번의 국제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찾기도 했고 배우기도 했다. 더 좋은 기회, 그리고 발전의 원동력을 갖고 돌아간다”며 마지막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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