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저우(중국)/민준구 기자]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작은 거인’ 허훈이 8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M조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에서 80-71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16득점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작은 고추의 위력을 발휘했다.
승리 후 허훈은 “특별한 기분은 들지 않는다. 그저 슈팅 감각이 좋았던 것 같다.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잘 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허훈의 첫 월드컵은 아쉬움으로 남을 뻔했다. 김선형과 이대성, 이정현, 박찬희 등 국내 정상급 가드들이 총출동하면서 많은 시간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대성과 이정현의 부상으로 허훈 역시 많은 시간을 받을 수 있었고 효과는 확실했다.
허훈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부상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남은 선수들끼리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성숙한 답을 했다.
위기도 있었다. 코트디부아르의 트랩 수비에 갇혀 무너질 뻔하기도 했다. 허훈 역시 “앞선에 선 선수들이 잘못한 일이다. 앞으로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아픔으로 가득했던 첫 월드컵이었지만 허훈은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
“출전시간은 적었지만 FIBA 랭킹이 높은 팀들과 붙어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경험이 됐다. 조별 예선에서 1승을 하지 못한 건 너무 아쉽다. 4년 후 월드컵에 다시 나갈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