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저우(중국)/민준구 기자] 개최국 중국이 나이지리아에 발목이 잡혔다.
중국은 8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M조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73-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직행의 꿈이 날아갔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지엔리엔의 투혼에도 결국 올림픽 직행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올림픽 직행을 이뤘다.
중국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쌓고 있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전에 패하면서 2승 3패, 필리핀을 꺾은 이란과 동률이 됐다. 이렇게 될 경우 골득실차로 결정되는데 중국은 나이지리아에 13점차로 패하면서 골득실이 -가 됐다. 반면 이란은 현재 필리핀에 20점차 이상으로 리드하고 있어 골득실차가 +로 바뀌어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국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한 1쿼터였다. 중국은 왕저린과 저우치를 동시에 내보내면서 높이를 앞세웠다. 나이지리아는 디아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골밑이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중국의 팡슈오는 외곽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정확한 3점슛 능력을 선보이며 21-19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리듬은 전혀 무너지지 않았다. 중국을 상대로 높이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갔고 오코기의 에이스 본능이 살아나면서 전세를 역전했다. 우도와 에릭, 빈센트까지 가세한 나이지리아는 2쿼터 흐름을 지배했다.
중국 역시 파워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정확한 가로채기에 속수무책 당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은 나이지리아가 35-31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는 치열한 흐름 싸움으로 이어졌다. 나이지리아가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기 위해 먼저 달렸다. 메투의 화끈한 인 유어 페이스까지 나오며 중국의 골밑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나, 중국은 이지엔리엔이 버티고 있었다. 내외곽을 휘저으며 완벽한 플레이로 추격전을 이끌었다.
중국의 추격은 실책으로 인해 불타오르지 못했다. 이지엔리엔의 투혼에도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3쿼터를 51-60으로 내줬다.
4쿼터부터 중국의 엄청난 추격전이 시작됐다. 풀코트 프레스를 통해 나이지리아의 실책을 유도했고 이지엔리엔을 앞세워 턱밑까지 쫓았다.
나이지리아는 특유의 탄력으로 중국을 서서히 무너뜨렸다. 메투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73-63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졌다. 중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부두샤라무의 3점포로 69-75 다시 한 자릿수 격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NBA 리거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오코기가 결정적인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중국을 침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중국은 추격의 원동력을 잃었고 결국 좌절하고 말았다.
경기 결과
중국 73(21-19, 10-16, 20-25, 22-26)86 나이지리아
중국
이지엔리엔 2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왕저린 12득점 7리바운드 2블록
팡슈오 1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나이지리아
조쉬 오코기 1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빈센트 가브리엘 14득점 2어시스트
엑페 우도 13득점 2리바운드
치메지 메투 11득점 6리바운드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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