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저우(중국)/민준구 기자] 중국농구월드컵은 도쿄올림픽의 예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해준 날이었다.
8일에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2라운드 및 순위결정전에선 2020 도쿄올림픽 진출국이 다수 정해졌다. 이미 올림픽 진출을 확정한 호주를 비롯해 나이지리아와 이란이 후순위로 귀중한 티켓을 차지했다.
먼저 나이지리아는 개최국 중국을 86-73으로 눌렀다. 중국의 매서운 추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나이지리아는 엄청난 탄력과 스피드, 파워를 앞세워 중국의 홈 텃세를 이겨냈다.
중국은 이로써 내년 6월에 열릴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추락했다. 1984 LA올림픽부터 이어온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기록이 무산될 위기에 빠진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3승 2패로 튀니지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54/-9)에서 앞서며 아프리카 팀들 중 최상위 성적을 해냈다.
반면 튀니지는 앙골라와의 혈전을 86-84로 승리했지만 올림픽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하는 과정은 짜릿했고 튀니지가 결코 약한 팀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앙골라의 마지막 반격을 막아낸 튀니지는 모하메드 하디단의 극적인 3점포가 림을 가르며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이란은 어부지리로 올림픽 티켓을 차지했다. 필리핀을 상대로 95-75, 20점차 대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기 전에 이미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골득실차에서 플러스가 된 이란은 중국이 마이너스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나이지리아가 중국을 크게 이기는 순간, 이란의 올림픽 진출은 자동 확정과도 같았다.
대한민국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80-71, 9점차로 승리했다. 이는 1994 캐나다세계농구선수권대회 이후 25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만신창이였던 대한민국은 9명의 선수로 나섰고 투지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이겨냈다. 마지막 반격은 매서웠지만 이미 점수차를 벌려놓은 탓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미 8강행이 확정된 2라운드는 스페인과 세르비아의 경기가 메인 이벤트로 자리했다. 우승후보로 불린 두 팀의 승부는 매우 흥미진진했다. 에이스의 활약 여부에 승패가 나뉘었다. 스페인은 리키 루비오가 1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조국의 승리를 책임졌다. 반면 세르비아는 니콜라 요키치가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퇴장을 당하는 비극을 맞이했다. 결국 스페인이 81-69로 승리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러시아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69-60, 분풀이에 나섰다. 비교적 답답한 모습이 계속됐지만 러시아의 방패는 베네수엘라의 창을 막아내기에 충분했다. 결국 러시아는 3승 2패로 이번 월드컵을 마감했다.

아르헨티나는 폴란드를 맞아 화력쇼를 선보였다. 나란히 4연승을 거둔 두 팀의 승부는 예상보다 싱거웠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아르헨티나는 자신들만의 농구를 마음껏 선보이며 폴란드를 요리했다. 결국 91-65로 대승을 거두며 전승 행진을 달렸다.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는 최종전에서 연장 혈전을 펼쳤다. 푸에르토리코의 계속된 리드 속에 이탈리아는 침몰하는 듯했다. 2쿼터 한때 46-22, 24점차까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마르코 벨리넬리와 다닐로 갈리날리라는 쌍포가 존재했다. 후반부터 맹추격하며 결국 83-83,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의 집중력은 이탈리아가 한 수 위에 있었다. 벨리넬리의 쐐기 자유투가 림을 모두 가르며 94-8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스페인은 폴란드, 아르헨티나는 세르비아와 4강 진출을 두고 8강에서 맞붙게 됐다.
▲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2라운드/순위결정전 결과
2라운드
I조_러시아 69-60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 91-65 폴란드
J조_이탈리아 94-89 푸에르토리코/스페인 81-69 세르비아
순위결정전
M조_대한민국 80-71 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 86-73 중국
N조_튀니지 86-84 앙골라/이란 95-75 필리핀
# 사진_FIBA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