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고려대의 6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고려대는 지난 9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69-75로 졌다. 2쿼터에 7-19로 밀린 것이 뼈아팠으며 무엇보다 19-8, 상대보다 두 배나 턴오버가 많았다.
고려대의 패배에는 지난 6일 연세대와의 정기전 여파가 있는듯 했다. 박정현이 오른 발목 부상을 입어 결장한데다 지난 경기에 체력을 쏟아부은 탓에 이날 성균관대의 강한 압박 수비를 뚫지 못했다. 김병수를 제외, 10명의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4쿼터를 마쳤지만, 고려대의 최고 강점인 골밑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2012년 이후 약 7년 만에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패한 것이다.
경기에 출전하진 않았지만, 고려대 4학년 박정현에게는 성균관대 전 첫 패배였으며, 성균관대 4학년인 이윤수, 이재우, 박준은, 임기웅에게는 고려대 전 첫 승이었다. 발목에 붓기가 있었던 박정현은 오는 11월 4일,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에 경기 투입에 있어서 무리 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희정 감독대행의 말에 의하면 9월에는 박정현이 교생실습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 앞으로 팀과 함께 하는 시간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모교인 삼일상고에서 졸업을 위한 교생실습을 시작할 예정.
프로조기진출을 결정한 김진영도 마찬가지. 이날도 9분 27초 출전에 그쳤는데, 주희정 감독대행은 “다음 시즌 주장인 박민우를 중심으로 앞으로 어린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릴 것”이라고 앞으로의 팀 운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려대는 이 경기 패배로 연세대와의 공동 1위 자리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B조에 속했던 고려대는 후반기 인터리그를 시작, 오는 11일 경희대, 25일 한양대, 10월 2일 건국대와의 경기를 치른다. 1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연세대의 잔여 경기 팀은 명지대(11일), 동국대(26일), 상명대(30일).
만약 고려대가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정규리그 6연패 도전은 물거품이 된다. 연세대와의 승률이 같아지더라도 개막전에서 82-90으로 패한 바 있기 때문에 고려대에게 불리한 상황. 다만, 행여 정규리그 연속 우승 행진이 끊기더라도 올 시즌은 고려대에게 또 다른 기회도 남아있다. 플레이오프가 8강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단판 승부로 펼쳐지기 때문에 4년 만에 연세대로부터 플레이오프 우승 트로피를 탈환할 기회가 있다.
과연 올 시즌 고려대의 시즌 마무리는 어떻게 될까. 시즌 3패째를 떠안은 고려대는 오는 11일 홈으로 이동해 경희대를 상대한다. 고려대가 이 경기까지 패배한다면 경희대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한 계단 더 내려앉게 된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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