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3경기 맹활약 제일런 브라운, 美 대표팀의 또 다른 주역!

양준민 / 기사승인 : 2019-09-10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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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미국 농구대표팀이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농구대표팀을 89-73으로 물리치고 5연승에 성공,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32점을 합작한 켐바 워커와 마일스 터너를 앞세워 2라운드도 2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터키의 피지컬을 앞세운 강력한 지역방어에 고전하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선 단단한 수비에 이은 속공 득점 등 점점 더 조직력이 좋아진다는 평가와 함께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미국은 켐바 워커(29, 185cm)가 에이스로 나서며 팀을 이끌고 있다. 워커는 5경기 평균 24.4분 출장 14.6득점(FG 50%) 2.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워커는 돌파로 상대 수비를 찢어놓으면서 외곽에선 평균 41.4%(2.8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정밀한 타격으로 림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그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기로 정평이 나 있는 워커는 마커스 스마트(25, 193cm)·도노반 미첼(23, 191cm)과 함께 공동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상승세를 논함에 있어 이 선수의 역할 역시 논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워커의 팀 동료, 제일런 브라운(22, 201cm)이다. 브라운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5.6분 출장 13득점(FG 51.5%) 6.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에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제이슨 테이텀(21, 203cm)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일본과 경기에서 기회를 잡기 시작한 브라운은 최근 3경기 장기인 강력한 수비와 스몰포워드부터 센터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벤치 멤버로 출전 중인 브라운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플레이로 에너지 레벨을 높여주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번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빅맨 로스터의 떨어지는 중량감을 스몰 라인업으로 대체하고 있다. 브라운 역시 포포비치 감독이 스몰 라인업에서 센터로 내세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미국은 브라운이 센터로 나서면서 경기 템포가 빨라졌다. 이와 함께 2대2 픽앤 롤 플레이 수비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다만 이는 미국이 가지고 있는 숙제를 풀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궁여지책이란 평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조별리그에서 2라운드까지 만난 팀들의 빅맨의 기량이 떨어지면서 포포비치 감독의 해결책이 먹혔을 뿐, 스페인과 세르비아와 같이 우수한 빅맨을 보유하고 있는 팀들을 상대로 미국의 스몰볼이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여기에 더해 브라운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은 패스 게임이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 브라운은 속공 상황에서 그저 돌파만 아는 선수였다. 그러다보니 가끔 무리한 돌파로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등 턴오버가 나왔던 것도 사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트랜지션 상황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여주는 등 패스 게임에도 강점을 드러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주장직을 맡은 것은 아니나 트레이닝 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동료들의 두터운 신뢰까지 받고 있다. 이는 “브라운은 경기력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선수다. 그는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조 해리스(28, 198cm)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처럼 브라운은 이번 대회에서 확실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느새 미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실제 포포비치 감독은 9일 경기 종료 후 ESPN과 인터뷰에서 “브라운은 강한 선수다. 브라운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 중이다. 브라운은 볼 없는 움직임이 좋고 스스로 돌파를 통해 득점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브라운은 이타적인 선수다. 브라운은 찬스에서 자기의 득점만을 찾는 것이 아닌 동료 선수들을 찾을 줄 아는 팀 플레이어다. 브라운은 지난 3경기에서 스스로 성장했음을 보이며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등 끈기와 승부사 기질까지 갖춘 선수다”는 말을 전하는 등 남은 대회에서 브라운의 활약을 눈여겨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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