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주장 박정현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고려대는 11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84-78로 승리했다. 박정현이 지난 정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결장했고 그 공백은 컸다.
이우석과 하윤기의 활약은 대단했다. 공수에서 고려대를 이끌며 경희대의 거센 도전을 이겨냈다. 하지만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는 안정적이지 못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박정현의 부재는 고려대의 약점처럼 느껴졌다.
경희대는 김준환의 이른 5반칙 퇴장의 영향으로 2위 도약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고려대의 3-2 지역방어가 위력을 발휘했다. 수비를 탄탄히 하며 빠른 공수전환으로 경희대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경희대는 슈팅 난조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1쿼터는 이우석이 펄펄 난 고려대의 24-17 리드로 마무리됐다.
경희대는 2쿼터부터 박찬호와 이사성의 트윈타워를 내세웠다. 고려대는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힘을 쓰지 못했고 추격을 허용했다. 경희대의 빠른 공격과 3점슛은 고려대의 지역방어에 균열을 일으켰다.
고려대는 이우석과 박민우의 득점으로 리드를 간신히 이어갔다. 그러나 경희대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난제였던 3점슛까지 해결하며 역전 직전까지 몰아쳤다. 고려대는 42-40으로 전반을 끝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역방어에 대한 해결책은 고려대와 경희대 모두 제시하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의 저조함은 무의미한 공수 교대로 이어졌고 득점 역시 나오지 못했다. 고려대는 하윤기의 높이, 경희대는 권혁준의 3점슛만이 유일한 해법으로 등장했다.

고려대는 공수전환 속도를 끌어 올리며 속공 득점을 연달아 생산해냈다. 경희대 역시 박찬호의 점프슛을 앞세워 한 박자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뒤늦게 뜨거워진 3쿼터는 고려대의 65-61 근소한 우세로 종료됐다.
4쿼터부터 시작된 속도전은 경희대에 유리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적극적으로 림을 노린 경희대는 69-68 역전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신민석의 3점포가 연달아 성공하며 위기를 이겨냈다. 박민우의 점프슛까지 성공하면서 75-71, 재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오고 간 4쿼터 후반 김준환의 5반칙 퇴장은 큰 변수가 됐다. 에이스의 부재는 경희대의 공격력을 무디게 만들었다. 반면 고려대는 신민석이 공수에서 제 역할을 다해내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경희대의 막판 추격공세는 힘 없이 마무리됐다. 고려대는 점수차를 유지하며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
고려대 84(24-17, 18-23, 23-21, 19-17)78 경희대
고려대
이우석 21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하윤기 21득점 8리바운드
정호영 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경희대
김준환 2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박찬호 16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권혁준 1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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