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도노반 미첼, “루디 고베어는 프랑스 수비의 핵심”

양준민 / 기사승인 : 2019-09-11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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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루디 고베어는 프랑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와 8강 토너먼트에서 격돌하는 미국 대표팀의 도노반 미첼(23, 191cm)이 프랑스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첼은 11일 프랑스와 8강 경기를 앞두고 ESPN과 인터뷰에서 고베어의 높이와 수비력을 칭찬, 프랑스전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란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4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또 한 번의 전승 우승을 노리는 미국 역시 프랑스를 상대로 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슈퍼스타들의 연이은 불참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미국은 켐바 워커(29, 185cm)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와 트랜지션 공격을 무기로 삼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워커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24.4분 14.6득점(FG 50%) 2.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에게 있어 이번 8강전 프랑스와의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현재 미국이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스몰볼의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첫 관문이 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빅맨 로스터의 떨어지는 무게감을 스몰라인업으로 대체하고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제일런 브라운(22, 201cm)과 해리슨 반즈(27, 203cm) 등 포워드 자원들을 센터로 내세워 2대2 픽앤 롤 플레이 수비와 빠른 템포의 공격에서 큰 재미를 봤다. 다만 8강에 오르기까지 상대한 팀들의 인사이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탓에 美 현지에선 포포비치 감독의 스몰볼이 과연 높이가 좋은 강팀들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앞서 언급했듯 고베어를 중심으로 한 높이가 위력적인 팀이다. 고베어의 경우,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와 블록 등 수비 코트에선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고베어의 인사이드 득점 없이도 프랑스가 강팀인 이유는 에반 포니에(26, 199cm)와 난도 드 콜로(32, 196cm)의 득점력이 좋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37.4득점을 합작해 팀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니콜라스 바툼(30, 203cm)도 최근 2경기에서 평균 12.5득점(FG 50%)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난도 드 콜로를 메인 볼 핸들러로 하는 2대2 하이 픽앤 롤 플레이가 위력적이다. 미국은 2라운드 브라질과 경기에서 레안드로 발보사(36, 191cm)·안드레 바레장(36, 211cm)이 펼치는 2대2 하이 픽앤 롤 플레이에 여러 번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며 득점을 허용했다. 이에 조 해리스(28, 198cm)는 ESPN과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2대2 하이 픽앤 롤 플레이에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높이의 열세 극복을 위해 미국으로선 지난 2라운드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를 참고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당시 호주는 애런 베인즈(32, 206cm)가 외곽에서 고감도의 3점 쇼를 펼치며 고베어를 밖으로 끌어냈다. 이때 인사이드 안쪽에 생긴 균열을 다른 선수들이 잘 공략하며 프랑스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미국 역시 센터 포지션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 외곽 슛을 공격 옵션으로 갖추고 있다. 이들이 외곽으로 고베어를 끌고 나와 공간을 만들어준다면 이를 공략할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풍부하다. 조심스럽지만 브룩 로페즈(31, 213cm)의 깜짝 중용이 기대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로페즈는 이번 대회에선 3점 성공률이 평균 16.7%(0.5개 성공)에 그치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의 지도 아래 2대2 픽앤 팝과 캐치 앤 슛 등 외곽 플레이를 몸에 익힌 로페즈는 고베어를 밖으로 끌어내는 역할수행이 가능한 선수다. 때문에 포포비치 감독이 로페즈의 선발 기용이란 깜짝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

10일 아르헨티나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세르비아를 물리치고 먼저 4강에 안착한 가운데 과연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미국과 프랑스 중 누가 될지 두 팀의 경기는 11일 오후 8시 중국 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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