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또 졌다' 미국, 세르비아에 패해 7-8위 결정전으로 추락

김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2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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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세계농구 랭킹 1위팀이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미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동풍 닛산 문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순위 결정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89-94로 패했다. 전날 프랑스와의 8강전을 패한데 이어 2연패다.

미국은 해리슨 반즈가 22점 5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켐바 워커와 크리스 미들턴도 각각 18점과 16점을 보탰지만, 프랑스전과 마찬가지로 골밑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28득점으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세르비아는 48%(15/31)의 3점슛을 기록하는 등 효율적인 팀플레이로 미국을 제압했다.

전날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충격패를 당한 여파가 가시지 않았는지 미국의 1쿼터는 최악이었다. 짜임새 있는 농구를 선보인 세르비아와 달리, 미국은 투박한 개인 공격으로 일관하다 단 7득점에 그쳤다.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한 쿼터 최소 득점은 프랑스 전에서 기록한 13득점이었다.

32-7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2쿼터를 맞이한 미국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제일런 브라운의 3점슛을 시작으로, 도노반 미첼과 워커가 연속 득점을 꽂아 넣으며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다. 미국은 약 7분의 시간동안 세르비아를 단 4득점으로 묶는 등 끈끈한 수비로 25점차의 리드를 순식간에 4점차로 만드는데 성공했다(40-44).

3쿼터는 양 팀이 득점 공방전을 펼쳤다. 보그다노비치가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리자, 미국은 곧바로 워커와 미첼이 연속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미국은 세르비아가 보반 마리야노비치와 네만야 비엘리차를 동시에 기용한 상황에도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등 골밑에서 집념을 보이며 점수 차를 더욱 줄였다(68-71).

하지만 세르비아는 4쿼터 초반부터 다시 흐름을 잡아갔다. 마리야노비치와 루시치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점수는 다시 10점 차까지 벌어졌다(78-68). 미국은 3쿼터와 달리 마리야노비치가 지키는 골밑을 공략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미첼의 슈팅 시도를 마리야노비치가 점프없이 그대로 두 손으로 잡아내는 양팀의 높이차를 상징하는 장면과도 같았다.

미국은 경기 막판 반즈와 워커가 힘을 내며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세르비아는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보그다노비치가 연속 4득점을 올렸고, 요키치가 자유투를 적립하며 세르비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8강에서 탈락한데 이어 이날 경기마저 패한 미국은 오는 14일 폴란드와 체코 경기의 패자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결과+
미국 89(7-32, 33-12, 28-27, 21-23)94 세르비아

미국
해리슨 반즈 22득점 5리바운드
켐바 워커 18득점 8어시스트
크리스 미들턴 16득점 6리바운드

세르비아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28득점 6어시스트 3PT 7개
블라디미리 루시치 15득점 4리바운드
바실리에 미치치 10득점 3리바운드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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