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수들이 말하는 제주도 전지훈련은?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9-16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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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제주도라는 다른 환경에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또 운동량이 적어져서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부산 KT는 서울 삼성과 함께 지난 1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4일부터 16일(오후 5시)까지 3일 동안 강창학공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연습경기를 가지며, 오전에는 코트 훈련(16일 10시 삼성, 11시 KT, 장소 공천포전지훈련센터)을 한다.

제주도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선수들도 시즌이 끝나면 제주도에서 여행을 다니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2년 전에 놀러 왔지만, 농구하러 제주도에 온 건 로렌조 홀이 있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이상민 감독이 홀과 뛰었던 선수 시절은 1999~2000시즌이며, 당시 시즌 개막 전에 열린 시범경기 대신 비연고지에서 투어 챔피언십을 진행했다. 그 중 한 곳이 제주도(여수, 영천, 충주, 춘천, 제천 등)였다.

남자 프로농구와 인연이 먼 제주도지만, 중고등학교나 대학 선수들은 동계훈련을 위해 종종 제주도를 방문했다. 또한, 간혹 농구대회도 열렸다.

15일 오전 훈련을 마친 KT 선수들에게 제주도에서 농구를 한 기억이 있는지 물었다.

김영환(195cm, F)은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농구를 하는 건 처음”이라며 “비시즌 동안 한 곳에서 운동을 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지치기도 하고,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제주도라는 다른 환경에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또 운동량이 적어져서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KT와 삼성이 제주도를 방문한 이유 중 하나는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김영환은 “원래는 해외전지훈련을 가야 하는 건데 (일본 전지훈련이 취소되어) 못 가게 되어서 어떻게 하나 싶었다. 그래도 제주도라도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은 뒤 “숙소에만 있었으면 지루했을 텐데 제주도에 와서 기분 전환이 되고 나쁘지 않다”고 제주도 훈련을 반겼다.

이정제(203cm, C)는 “고등학교 때 대회에 참가하러 왔었다. 그 이후 처음 제주도에 훈련하려 왔다”며 “그 때 팀 성적이 좋았지만, 대회 기간 중 삭발을 해서 제주도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데(웃음) 이번을 기회로 제주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윤태(182cm, G)는 “대학 때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고등학교 때 동계훈련을 제주도로 많이 왔었다”며 “지금 일정이 오자마자 연습경기를 하고, 아침에 훈련을 하고 있어서 여기가 제주도인지, 수원인지, 부산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매번 수원에서 출퇴근을 하니까 선수들과 같이 지내지 못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좀 더 가까워지고, 단합도 되고, 팀 분위기도 끌어올리는데 좋다. 이런 분위기를 시즌 시작할 때까지 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희원(195cm, F)는 “고등학교 때 전지훈련을 와서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대학 때는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참가했었다”며 “고등학교 때 이런 체육관에서 경기를 했기에 그 때 느낌이 딱 난다. 그 때는 백사장도 뛰고, 경기 개념보다 체력훈련이었다. 고등학교 이후에는 제주도에 놀려왔었다”고 제주도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지금은 제주도 느낌보다 살짝 원주에 온 느낌이다(웃음). 원주에 (DB와 경기하러) 가면 숙소 근처가 이런 분위기다. 그래서 제주도에 온 실감이 나지 않지만, 고등학교 때 기억이 난다”고 색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제주도에서 외국선수들과 처음으로 손발을 맞추는 허훈(180cm, G)은 “고등학교 때 전지훈련을 왔다. 전지훈련 자체가 우리가 훈련해온 걸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 전에 실험 아닌 실험을 하는 거라서 우리끼리 잘 맞춰야 한다”며 “어제(14일) 처음 팀 동료들과 연습경기를 뛰었다. 전 정통 5번(센터)과 뛰는 걸 좋아하고, 멀린스가 5번에 가까워서 잘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양홍석(195cm, F)은 “초등학교 때 대회를 참가해본 적이 있는데 전지훈련을 온 건 처음이다. 이번 비시즌에 제주도에 놀러 왔었다. 한 번 와봤기에 재미있는 것도, 맛이 있는 곳도 알지만, 훈련을 하러 왔기에 훈련에 집중한다”며 “공개된 곳에서, 연습경기를 할 때도 좀 더 많은 팬들께서 찾아오셔서 시즌과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경기를 한다”고 했다.

추석 바로 다음날부터 연휴 기간임에도 연습경기를 치렀던 KT 선수들은 16일 삼성과 연습경기를 마친 뒤 17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KT 선수들은 18일 제주도를 떠나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_ 삼성 제공(14일 연습경기 후 팬들과 사진을 찍은 KT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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