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도초 선수들, “실제 프로경기 보니 너무 좋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9-16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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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프로농구를 처음 보는 건 아닌데 제주도에서 보니까 너무 좋다.”

서울 삼성과 부산 KT는 지난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양팀은 3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14일과 15일 연습경기에서 삼성이 근소한 차이(1차전 81-77, 2차전 82-79)로 이겼다.

치열한 승부였다.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작전시간을 종종 불렀고, 팀 파울을 6개부터 적용했음에도 자유투 시도도 많았다. 15일 경기에선 양팀 37개(삼성 15개, KT 22개) 자유투를 던졌다. 그만큼 쉽게 득점을 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15일 경기에선 최대 9점차, 주로 5점 이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더불어 화려한 덩크슛까지 나왔다. 제주도 도민들이 평소 접할 수 없는 프로농구를 연습경기라도 실제로 보기 위해 경기 장소인 강창학공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을 많이 찾았다.

장민국은 “대학 때 체력훈련을 하러 제주도에 왔었다. (제주도에서 연습경기를 하는 게) 연습체육관에서 경기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관중들이 많아서 좀 더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다. 평소에도 열심히 하지만, 좀 더 승부에 연연한다”며 승부욕을 더 발휘한다고 했다.

팬들 중 제주 일도초 농구 선수들도 있었다. 김현진은 프로농구를 실제로 보는 느낌을 묻자 “제주도에서 프로농구 경기를 보기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좋다”며 “TV로 보던 경기를 어제 실제로 보니까 심박(깊고 넓다의 의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왕현성은 “육지에서 프로농구 경기를 봤었는데 제주도에서 보니까 색다르다. 실제 경기와 연습경기의 차이점이 몇 가지 있지만, 두 팀 모두 잘 하고, 국가대표 형들의 플레이도 봐서 되게 좋다”며 “형들이 멋지게 플레이를 해서 저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바랐다.

양주도는 “너무 멋지다. 우리는 덩크도 못하는데 덩크도 많이 하고, 슛도 잘 넣어서 경기가 멋지다”며 “프로농구를 처음 보는 건 아닌데 제주도에서 보니까 너무 좋다”고 했다.

양우성은 “프로 경기를 실제로 처음 보는데 너무 기분 좋다”며 “동영상으로 보던 덩크의 느낌이 실제로 보니까 확실히 다르다. 드리블과 슛도 더 멋지다. 농구 연습을 더 열심히 할 거다”고 다짐했다.

삼성과 KT는 남자 프로농구와 인연이 없던 제주도에서 2019~2020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삼성과 KT의 뜻하지 않은 제주도 방문으로 실제로 프로농구를 관전한 팬들과 어린 유망주들이 프로농구의 꿈을 마음에 품었다. 시간이 지나면 이들이 프로농구의 자산으로 돌아올 것이다.

삼성과 KT는 16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이자 세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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