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더해진 우리, 우승할 준비가 됐다” 힘차게 복귀한 할로웨이의 외침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9-16 17:4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지난 시즌에도 우리는 능력에 있어서 우승할 수준이 충분히 됐었다. 다만 경험이 부족했는데, 이제는 그 부분도 쌓았으니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다.”

인천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30, 196.2cm)가 그리웠던 오렌지빛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와 손을 잡고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그가 긴 재활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인천 상륙에 성공했다. 지난 3일 이스라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 섀넌 쇼터와 전자랜드에 합류한 할로웨이는 2주 동안 부지런히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왔다.

반가운 동료들과 함께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 그는 지난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연습 경기에서 18분 40초를 소화하며 가볍게 더블더블(10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을 기록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도 97-75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연습경기 레이스 출발을 알렸다.

오랜만에 팀원들과 코트를 누빈 할로웨이는 “지난 시즌에 전자랜드를 떠난 이후로 다시 팀원들과 뛰는 날만 고대하며 지내왔다. 정말 오랜만에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함께 얘기하고, 코트를 누볐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할로웨이를 반긴 건 선수단뿐만이 아니다. 이날 전자랜드는 연습 경기 이후 체육관을 찾은 수많은 팬들과 2019-2020시즌 출정식을 열었는데, 선수단 인사 타임 때 가장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은 건 단연 할로웨이였다.

팬들의 함성을 회상하며 짜릿한 표정을 지은 할로웨이는 “팬분들이 그동안 나를 많이 기다려주고 그리워해줬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팬들이 많이 그리웠다.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해 2018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던 할로웨이. 현재 전자랜드의 스킬 코치로 함께하고 있는 스털링 카운실 코치도 할로웨이의 재활을 도왔다고 알려진 가운데, 그는 KBL 복귀를 어떻게 준비했을까.

할로웨이는 “다른 부분보다도 멘탈을 가장 잘 잡으려고 했다. 부상으로 정말 좋은 팀을 떠나게 돼서 실망감이 컸는데, 그로 인해 쳐지지 않으려고 꾸준히 재활을 해왔다. 또,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서는 멘탈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은 신경을 썼다. (변영재) 통역은 물론 선수들도 꾸준히 SNS로 연락을 해줘서 내가 여전히 전자랜드의 일원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이번에 인천에 왔을 때도 모두 가족같이 환영해줘서 고마웠다”며 미소 지었다.

성공적으로 재회를 한 만큼 우승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졌을 터. 팀의 준우승을 밖에서 지켜봤던 그는 우승을 향해 어떤 마지막 퍼즐을 구상 중일까. 지난 시즌 팀원들의 모습을 돌아본 그는 “내가 떠난 후에 팀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고 준우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기뻤다. 지난 시즌에도 나는 선수들이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모두 준비됐었다고 생각했다. 단지 하나 아쉬운 건 경험이었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 막판에 앞서다가 턴오버로 경기를 내주지 않았나. 그때는 경험이 부족했던 거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큰 무대에서 압박감을 받을 때 어떻게 풀어야하는 지를 알았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무리 없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 본다”며 팀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즌 KBL에서의 커리어를 짧게 마친 것이 아쉬운 할로웨이. 끝으로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끌어올려서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기보다는 내가 항상 잘해왔던 리바운드, 인사이드 장악, 덩크에 집중하고, 무엇보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 거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