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서울 SK가 1승과 함께 터리픽 12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SK는 17일 마카오 탑식 스태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리그 터리픽 12 개막전에서 필리핀 리그의 블랙워터 엘리트에 93-77로 승리했다.
12개팀이 출전, 3팀씩 4개조로 진행되는 터리픽12 예선은 조1위를 해야만 4강 진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첫 경기 패배는 굉장히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터. SK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첫 경기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1승과 함께 대회를 시작한 SK는 19일, 일본 B.리그의 지바 제츠와 만난다.
SK는 단연 새 얼굴, 자밀 워니가 큰 관심을 받았다. G리그 출신으로서 그동안 많은 팀들로붙 구애를 받은 워니는 이날 팬들에게 공개되는 첫 공식전을 소화했다. 최종 성적은 26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1쿼터만 해도 6개 야투 중 4개를 놓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2쿼터 10득점, 3쿼터 10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점수차를 벌리는데 일조했다.
덕분에 SK는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다. 1쿼터, 워니가 주춤했지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린 김민수의 활약을 앞세워 24-19로 리드했다.
블랙워터는 203cm, 113kg의 거구, 알렉산더 스테픈을 앞세워 위협을 가했지만 필리핀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최근 긴급수혈된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특유의 날쌘 플레이를 펼쳤지만, 긴급히 교체된 탓인지 확실히 녹아든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블레이클리는 구단 출국 직전에 발목부상을 입은 외국선수 아론 풀러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2쿼터 헤인즈와 최준용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그 출발점은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스티븐슨을 집중견제하고, 상대 실책으로부터 파생된 속공 찬스를 연결시키면서 20-19에서 36-19로 달아났다. SK는 속공(10-2)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44-3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상대에게 내리 13점을 헌납해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이내 워니와 김민수, 안영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다시 점수차를 벌려놓는데 성공했다. 4쿼터는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필리핀은 3점슈터 알레인 말릭시와 안드레스 데시데리오가 분투했지만 전체적으로 외국선수들과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SK에서는 김민수가 18득점, 헤인즈가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안영준이 12득점(3점슛 2개)을 보탰다. SK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50-44, 속공 점수에서 23-8로 크게 앞섰다. 블랙워터 엘리트에서는 스티븐슨이 22득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블레이클리가 14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38.9%라는 저조한 야투성공률이 아쉬웠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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