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부산대가 박인아(166cm, G)를 앞세워 전승 우승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박인아가 활약한 부산대는 17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용인대와의 경기에서 65-45로 승리했다. 1쿼터를 크게 리드(19-5)하며 경기 내내 앞서간 부산대는 박인아와 이주영(189cm, C)이 팀 공격을 주도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부산대는 전승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박인아는 이날 경기서 33분 59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했다. 1쿼터부터 빼어난 득점 감각을 뽐낸 그는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박인아는 “(용인대는)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팀이기에 항상 이겨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이겨서 좋다. 다음에 맞대결을 펼친다면 연습했던 부분을 코트에서 모두 보여주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점차의 대승을 챙겼지만 박인아는 이날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랜만에 공식 경기를 치르다보니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 그는 “그동안 연습했던게 (경기에)안 나와서 불만족스럽다. 우리 팀은 부분적으로 세밀한 준비를 많이 한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그런 부분에서 에러가 나와서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상주에서 열렸던 MBC배 결승전 이후 오랜만에 용인대를 상대한 부산대는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이번에도 승리와 마주했다. 이에 대해 박인아는 “우리와 팀 컬러가 비슷해 사실 껄끄러운 팀이다. 하지만 준비한 수비를 최대한 보여주려 노력했고, 우리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던 게 잘 풀린 것 같다”고 완승의 비결을 설명했다.
박인아와 부산대 모두 대학리그는 낯선 무대다. 이미 전반기에 대학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부산대는 MBC배마저 정상을 차지했다. 리그 개막 후 무패행진 중인 박인아는 이제 전승 우승을 바라본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학농구를 잘 몰랐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둘 다 놓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대학 리그에 입성한 소감을 밝힌 뒤 “리그 전승 우승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선을 다하면서 내용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만드는데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인아의 최대 강점은 신장 대비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나다. 대학리그에서 평균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 단속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키는 작지만 활동량이 많다. 움직이면서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리바운드나 루즈볼 같은 궂은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런 모습이 몸에 배어 있어서 그런지 그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박인아의 말이다.
U19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박인아는 가드로서의 역량을 더 키워야만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느꼈다.
박인아는 “확실히 국제무대는 다르더라. 국내에서는 신장이 작아도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지만 국제무대는 내 장점이 안 통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다른 부분을 좀 더 가다듬어야겠다고 느꼈다. 가드로서 드리블이나 어시스트 능력을 더 키워야 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무대에서만 한정된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언제 대표팀에 발탁될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되면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홈에서 후반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부산대는 오는 24일 단국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MBC배 예선에서 단국대에 일격을 당하며 쓴맛을 본 부산대가 단국대를 상대로 리그 전승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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