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KCC, 송창용 자유투 힘입어 日프로팀에 역전승, 1승 1패로 마감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8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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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전주 KCC가 송창용의 극적인 자유투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었다.

KCC는 18일, 마카오 탑식 스태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리그 터리픽 12 2번째 경기에서 일본 우츠노미야 브렉스와 접전 끝에 79-78로 승리했다.

경기내내 끌려다니던 KCC는 4쿼터 마지막 5분동안 상대를 단 3점으로 묶는 짠물수비와 함께 추격에 성공했다. 송창용은 경기를 뒤집는 결정적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수훈선수가 됐다.

그러나 전날 저장 광샤 라이온스에 큰 점수차(67-88)로 진 탓에 KCC는 세 팀이 1승 1패가 되더라도 4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19일 하루 훈련을 갖고 20일에 출국한다.

KCC 입장에서는 모든 걸 다 쏟아부은 경기였다.

애초 제임스 메이스가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한 가운데, 대체선수로 왔던 마커스 킨마저 첫 경기 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결장했다. 국가대표 이정현은 물론이고, 필리핀 전지훈련 중 다친 송교창과 신명호도 쉬었다. 이 가운데 리온 윌리엄스와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최후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KCC에서는 리온 윌리엄스가 18득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국찬과 송창용이 12점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B.리그 승률 2위였던 우츠노미야는 일본의 대표가드 타부세 유타가 결장하고, 슈터 마코토 히에지마가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206cm의 외국선수 라이언 로시터가 위력적이었다. 장신에 기동력과 슈팅을 갖춘 그는 다양한 슈팅기술로 KCC를 괴롭혔다. 이날 그가 올린 기록은 30득점 12리바운드. 그 중 13점은 2쿼터에 올렸다.

1쿼터만 해도 출발이 좋았다. 서로 주고받는 양상이 계속됐다. 히에지마가 점수를 올리니 윌리엄스가 받아쳤다. 로시터에게 내리 실점을 허용, 역전(8-9)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유현준이 과감히 점수를 올리면서 다시 리드(10-9)를 되찾아왔다. 우츠노미야는 외국선수 제프 깁스가 1쿼터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팀 파울도 일찍 걸리면서 다소 위축됐다. 반면 KCC는 수비에서도 2대2 견제를 잘 해내며 전날보다 한결 가벼운 모습을 보였다. 그 기세를 몰아 18-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양상은 비슷했다. KCC는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24-16까지 달아났다. 8점차 리드는 2쿼터 초반까지 잘 유지됐다. 하지만 로시터가 문제였다. 로시터가 홀로 8점을 챙기면서 분위기를 바꿔버린 것이다. 파울 부담에서 벗어난 깁스마저 투입되면서 우츠노미야의 수비가 살아났다. 이들은 2쿼터 후반, 깁스와 로시터의 속공 플레이로 리드(34-33)를 되찾아왔다. 히에지마, 유스케 엔도의 3점슛으로 스코어는 40-33까지 벌어졌다. 반면 KCC는 2쿼터 중반 윌리엄스가 벤치로 물러난 사이 속수무책으로 실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KCC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유현준과 김국찬의 3점슛으로 경기를 원점(43-43)으로 돌려놨다. 다만 흐름을 뒤집기까지는 조금 부족했다. 수비 탓이었다. 몇 차례 돌파시도가 실패한 것보다는, 오히려 수비에서 쉬운 찬스를 많이 준 것이 문제였다. 우츠노미야는 엔도와 로시터의 연속 점수로 재차 점수차를 벌렸다. 우츠노미야는 3쿼터 종료 4분 54초전, 56-47로 달아났다. KCC는 이후 정창영과 윌리엄스를 앞세워 간극 좁히기에 나섰지만, 흐름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KCC는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정창영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KCC는 윌리엄스, 최승욱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73-75)로 쫓아갔다.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던 상대는 4쿼터 종료 직전에야 잡혔다. KCC는 로시터에게 실점을 허용, 75-76으로 밀렸으나 46.8초전,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77-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15.4초전 깁스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재역전이 이뤄졌지만, 종료 6.4초를 남기고 송창용이 천금같은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짜릿한 승리를 이루었다.

비록 1승 1패로 대회를 마치게 됐지만 KCC 입장에서는 수확도 있었던 경기였다. 외국선수 전력이 온전치 않고, 이정현과 송교창 등도 빠진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합심했다. 첫 날의 경우, 마커스 킨이 대타로 오게 되면서 여름동안 준비했던 모션 오펜스가 거의 먹히지 않았지만 이날은 국내선수들과 윌리엄스 중심으로 공격에서도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들 중심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는 점은 귀국 후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기사 정정 = 골득실에 의한 경우의 수를 따지더라도 4강 탈락은 확정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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