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아이제아 토마스(30, 175cm)의 부상 잔혹사가 좀처럼 끝날 줄 모르고 있다.
토마스는 오프시즌 우여곡절 끝에 워싱턴 위저즈에 둥지를 틀고 컨디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등 부활을 다짐했다. 존 월의 부상으로 포인트가드 보강이 필요했던 워싱턴은 토마스와 1년 약 23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목전에 앞두고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로 토마스까지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워싱턴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美 현지에선 토마스의 코트 복귀 시점을 지금부터 최대 8주 정도로 예상, 토마스의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컨디션 회복 기간을 고려한다면 토마스의 코트 복귀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이에 현지에선 워싱턴이 토마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우선 토마스의 아웃으로 브래들리 빌(26, 196cm)의 경기운영 부담이 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빌은 이미 지난 시즌 월이 부상 아웃으로 인해 플레이 메이커 역할까지 맡은 경험이 있다. 스코어러와 플레이 메이커를 동시에 맡는다는 것이 엄청난 체력 소모를 요구하는 일임에도 빌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면서 평균 25.6득점(FG 47.5%) 5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실제 빌은 지난 시즌에도 올스타에 선정, 2년 연속 올스타 무대에 초청을 받으면서 어느새 인저리 프론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스타 선수의 반열에 그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빌이 지난 시즌 월의 부상 아웃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건 조력자의 역할이 어느 정도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월이 부상으로 낙마한 후 토마스 사토란스키(27, 201cm)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내세웠다. 201cm의 장신 포인트가드인 사토란스키는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함께 수비력으로 빌을 보좌했다. 공격에서도 돌파와 캐치 앤 슛을 통해 쏠쏠한 활약까지 보여주는 등 사토란스키도 월의 부상 아웃으로 수혜를 본 또 한 명의 선수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0경기에서 평균 27분 8.9득점(FG 48.5%) 3.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사토란스키는 오프시즌 시카고와 계약 기간 3년-총액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이 때문인지 현지에선 빌이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선 이쉬 스미스(31, 183cm)의 활약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스미스는 오프시즌 워싱턴과 계약 기간 2년-1,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다. 스미스는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2대2 픽앤 롤 플레이 전개에 능하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포인트가드 자원이다. 2015-2016시즌부터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이후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스미스는 트랜지션 게임의 조립과 함께 세트 오펜스에선 아이솔레이션과 정확한 엔트리 패스를 통해 동료 선수들을 살리는 플레이 스타일로 호평을 받았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에 합류한 스미스는 레지 잭슨(29, 191cm)의 부상 아웃으로 인해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는 경우가 잦았다. 이때 스미스가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아 디트로이트의 패스 게임이 더 원활하게 돌아가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팀 내부적으로도 스미스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다. NBC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타미 셰퍼드 단장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의 부상에 대한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트레이닝 캠프 합류를 앞두고 토마스의 부상 낙마는 매우 뼈아프다. 아직 토마스의 복귀 일정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토마스가 빠졌지만 백업 포인트가드로 이쉬 스미스가 있다. 스미스는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오프시즌 스미스를 영입한 것도 멘토로서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토마스의 부상 이탈은 저스틴 로빈슨(21, 188cm)과 아이작 봉가(19, 203cm) 등 젊은 선수들에게 있어선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스미스는 2010년 리그에 데뷔한 이후 무려 11개 팀의 유니폼을 수집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저니맨이다. 2016-2017시즌 디트로이트에 3시즌 연속 머물면서 저니맨 생활을 청산하는 듯 보였지만 오프시즌 또 다시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비록 저니맨이지만 소속팀에선 언제나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던 스미스가 워싱턴에서도 팀의 구세주로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워싱턴 팬들에게 있어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이쉬 스미스 프로필
1988년 7월 5일생 미국 국적 183cm 79kg 포인트가드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출신
정규리그 542경기 평균 19.4분 7.4득점(FG 42.7%) 2.4리바운드 3.8어시스트 기록 중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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