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자밀 워니의 묵직한 한방이 서울 SK를 결승에 올려놨다. 2019년 터리픽 12 결승에 먼저 진출한 팀은 SK가 됐다. SK는 21일 마카오 탑석 스태디움에서 열린 터리픽 12 4강전에서 저장 광샤 라이온스에 77-7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워니가 큰 힘이 됐다. 워니는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며 29득점 11리바운드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종료 직전 승리를 확정짓는 결정적인 덩크슛을 터트리며 자신이 왜 올 시즌 최고 외국선수로 꼽히는지 보여줬다.
40분 중 31분 17초를 리드했던 저장 광샤는 초반 리드에도 불구 4쿼터 SK의 공세를 당하지 못하며 결국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두 팀의 결승 및 3~4위팀 상대는 중국 랴오닝, 필리핀 산미구엘간의 4강 2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SK 입장에서는 천신만고 끝에 이룬 승리였다.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내주며 21-29로 힘들게 출발했다. 신장 열세에 외곽까지 쉽게 주면서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SK도 2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그 시작점은 수비였다. 저장 광샤를 2쿼터 첫 5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기어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SK는 최성원의 3점슛으로 32-30으로 역전하면서 경기를 처음으로 리드했다.
3쿼터부터는 좀처럼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저장 광샤가 달아나면 SK가 쫓아갔다. 저장 광샤는 계속 미스매치를 만들어 신장 우위를 확실히 점했다. 반면 SK의 추격 원동력은 자밀 워니였다. 워니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주면서 역습의 발판을 마련했다. 저장 광샤에서는 제일린 레이놀즈가 인사이드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레이놀즈는 이날 단 9점에 그쳤다. 야투 12개 중 8개를 놓쳤다. 워니의 활약이 이어진 가운데, SK는 안영준, 김민수의 득점으로 4점차(58-62)까지 쫓아가며 4쿼터에 돌입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워니와 최준용의 연속득점으로 동점(62-62)을 만들었다. 4쿼터 중반에는 워니의 3점 플레이로 69-68로 역전까지 성공햇다. 그러나 더 점수차를 벌리진 못했다. 상대 반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 특히 4쿼터에만 6점을 올린 국가대표 슈터 선밍후이의 손 끝이 매서웠다. 반면 SK는 후반 들어 단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한 채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다.
SK는 종료 1분 여전 레이놀즈에게 풋백 덩크를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스코어는 73-76. 그러나 이번에도 워니가 나서줬다. 종료 1분 4초전 자유투로 역전 발판을 마련한 SK는 15.9초전, 워니의 가로채기에 이은 슬램덩크로 기다리던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워니 외에 애런 헤인즈가 1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안영준은 10득점, 김민수도 9점을 보탰다. 저장 광샤는 후진키가 16득점으로 분투했지만 골밑 무게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SK는 이날 페인트존 득점(40-30), 세컨찬스 득점(23-21)도 상대에 앞섰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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