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마카오/강현지 기자] 안영준의 성장세가 무섭다. 노력에서 비롯된 자신감 덕분이다.
서울 SK 안영준이 21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터리픽12 중국 저장 광샤 라이온스와의 4강전에서 10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 팀의 승리(77-76)에 힘을 보탰다. 신장이 큰 상대 선수들에게 맞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자밀 워니와 더블팀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해냈다.
득점에서는 외국선수인 워니, 애런 헤인즈가 36점을 합작, 안영준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한 것이 눈에 띄었다. 안영준은 “슛 찬스가 나지 않아 다른 걸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수비쪽으로 열심히했다”라고 말하며 경기에서의 자신감에 대해서는 “경기에서 흥분하거나, 주눅이 들면 되던 것도 잘 안 되는데, 그래서 자신감을 더 가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시절 안영준은 허훈(KT)과 더불어 주축으로 활약, 폭발적인 탄력과 돌파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프로에 와서는 플레이스타일을 바꿔 외곽에서의 움직임, 슛 연습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도 안았다.
“어렸을 때의 엘리트 코스(용산중-경복고)가 부담이 됐다. 대학 때도 마찬가지로 부담이 됐는데, 프로에 오면서 감독, 코치님이 자신감있게 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신다. 역할을 알려주셔서 내 자리를 찾고, 남들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마음을 독하게 먹고 하다보니 도움이 된다. 연습을 많이 한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안영준.
낙방하기도 했던 대표팀 생활도 그의 성장에 자양분이 됐다. 안영준은 “대표팀을 왔다갔다 하면서 더 열심히하는 계기가 됐다. 떨어질 때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큰 경기를 뛰다 보니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터리픽12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이날 같은 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안영준은 “시즌이 개막해 경기를 치르다 보면 박빙인 경기가 있을 텐데, 그때 분명 도움이 될 거다. 개인적으로는 수비를 하다보면 공격도 풀리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수비를 먼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고 도움이 되는 부분을 전했다.
결승에 오른 SK는 22일 오후 8시, 중국의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랴오닝도 저장 못지 않게 어려운 상대다. 이번 대회 참가로 화제가 됐던 전직 NBA 리거 랜스 스티븐슨은 물론, 마찬가지로 NBA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경력을 쌓았던 218cm의 살라 메즈리도 버티고 있다. 더욱 까다로워진 상대를 만나는 SK가 터리픽12에서 KBL 대표로서 첫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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